호주 금광 기업이 아프리카 정부를 상대로 4억 4천3백만 달러 규모의 분쟁을 두고 법정에 서게 되었다고 news.com.au에서 보도했다.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금광 기업인 카시우스 마이닝은 12월 25일 런던 국제 중재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카시우스는 가나 정부의 조치로 인해 4억 4천3백만 달러의 손실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카시우스는 성명서에서 “가나 정부의 행동, 특히 카시우스의 탐사 라이선스 갱신을 거부한 것이 카시우스가 가나에서 금 프로젝트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전체 가치와 이익을 박탈한 결과”라고 밝혔다.
카시우스는 2016년 가나의 정부와 2년간의 탐사 라이선스를 체결했으나, 2019년 새로 임명된 가나 법무장관은 해당 라이선스가 헌법에 따라 비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2023년, 가나 고등법원은 카시우스의 국제 중재 진행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으며, 올해 초 법원은 카시우스가 탐사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가나 외부에서 중재를 추구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번 주의 소송이 이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카시우스의 데이비드 친들로우 사장은 회사가 국제 법원 심리 전이라도 해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사건을 진전시키고 주주와 회사의 이익을 위해 성공적인 결과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시우스의 금광 프로젝트인 그베인(Gbane) 프로젝트는 중국 Shaanxi 광산과 인접해 있다.
이 소송은 2022년 ‘The Age’와 ‘Sydney Morning Herald’의 조사에 의해 불거졌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중국 광산업체인 얼 인터내셔널이 카시우스의 땅에서 불법 채굴을 진행했으며, 수천만 달러 규모의 금을 채굴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나 정부는 얼 인터내셔널을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작업에서 지난 10년 동안 6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얼 인터내셔널은 인권 침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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