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택난 정신 건강 재앙 가속화
홈리스 피플 급증 

주택난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화되면서 호주에서는 정신 건강 문제가 급증하고 있다. 많은 호주인들이 소득의 상당 부분이 주거 임대료나 주택담보대출로 잠식되자 극심한 스트레스에 의한 정신건강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주거 임대료 부담 지수에 따르면, 주거 임대비가 급등해 구직자 연금이나 기초 연금을 받는 가구주들은 “극도로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시드니의 중간 주거 임대료는 주당 700달러 이상 (중위 소득의 30%)이고, 퍼스는 600달러 이상(중위 소득의 31%)이다. 주택 소유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공실률은 폭락하고 있다.  

이러한 주거 스트레스는 이제 일상화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세입자 5명 중 4명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자와 주택 담보 대출자의 4분의 3 이상이 재정적 안정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호주의 인구 조사(2021년)에 따르면 하룻밤 노숙자 수는 약 122,494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그중 23%는 12세에서 24세 사이였다.

15-25세 연령층 불안장애 심화

도시 변형 연구 센터의 수석 연구원 노루지네자드 박사는 “많은 호주인들이 집을 구하거나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 절박한 임대 주택 물색, 차고나 하숙집에서 생활하며 자존감을 갉아먹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세입자들은 끝없는 임대료 인상에 시달린 나머지 “인간답지 못한” 기분과 항상 집이 없어질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화됨에 따라 호주에서는 정신 건강 문제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의 심리적 고통과 장애진단이 급증했다. 예를 들어, 전국 조사 분석 결과, 15세에서 25세 사이의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는 비율이 2007년에서 2021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고한 호주 젊은이들의 비율은 2007년 26% 에서 2022년 약 40%로 급증했다.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15세에서 24세 사이의 4분의 3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불안 장애는 26%, 우울증은 17%를 차지했다.

자살과 자해는 여전히 우려 스러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젊은 남성의 경우, 자살과 자해 가 주요 사망 원인이며 젊은 여성의 경우 불안 장애가 가장 큰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정신 질환은 이제 호주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이 직면한 가장 큰 건강문제가 됐다.   

정신 건강 서비스에 대한 압력은 엄청나다. 일반의(GP)가 정신 건강 처방의 85%를 담당하고 있으며, 2021-2022년에는 12세에서 24세 사이의 인구가 메디케어 지원 정신 건강 서비스 이용자의 23%를 차지했다.

복지 단체 미션 오스트레일리아(Mission Australia)의 CEO 샤론 칼리스터(Sharon Callister)는 젊은이 5명 중 1명이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정신 건강은 5등급 이상으로 가장 큰 개인적 어려움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너무나 많은 젊은이들이 스트레스, 불안, 외로움,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신 건강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진료소와 핫라인은 포화 상태이며,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흔한 일이다.  

 미션 오스트레일리아(Mission Australia)의 2024년 청소년 설문조사 에 따르면15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 중 56%가 주거비(주택 포함)를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다. 이는 2년 전 25%에서 증가한 수치다. 주택 구매 능력은 일상적인 고민거리가 되었고, 많은 청소년들이 집을 소유하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집에 계속 살게 될까 봐 걱정한다고 밝혔다.

주택 전문가들은 이러한 스트레스가 정신 질환을 악화시킨다고 분석했다. 멜버른 대학교 레베카 벤틀리 교수는 2011년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나 주택담보대출에 지출하는 저소득층 및 중산층 사람들의 불안과 우울증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최근 호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이러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제적 이유로 자주 이사하거나 가족과 함께 살아야 했던 사람들은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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