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는 데이트 앱, 호주 사용자 대다수가 이런 플랫폼에서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9NEWS가 전했다.
호주 범죄학 연구소(AIC) 조사에 참여한 거의 1만 명 중 4분의 3이 지난 5년 동안 데이트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성폭력을 당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조사 대상 9,987명 중 3분의 1은 데이트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만난 사람의 손에 직접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보고했다. 설문 이용자 중 상당수가 반복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하며, LGBTIQ+ 커뮤니티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데이트 앱과 웹사이트는 점점 더 대중화되고 있고,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만남의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플랫폼들이 온라인과 직접 성희롱, 공격 또는 폭력의 내재적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문 조사 작성자들은 말했다.
AIC 부국장 릭 브라운(Rick Brown) 박사는 데이트 앱 회사들이 현재 그들의 플랫폼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들은 “고취적이다”라고 말했지만, “이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트 앱의 개발 과정에 Safety by Design 원칙을 포함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해행동을 겪은 후 피해자-생존자에게 미치는 장단기적 영향을 고려할 때,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 이용자들이 데이트 앱으로 인한 성폭력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는 메커니즘을 개발하고, 가해자들이 다른 이용자들에게 유사한 형태의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방지할 필요성이 명백하다.”고 연구 저자들은 결론을 내렸다.
설문조사에서 보고된 온라인 성폭력의 가장 흔한 형태는 성희롱으로, 이용자의 69%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까이가 관심이 없다고 말해도 계속 연락이 왔다고 답했고, 조사 응답자 중 40.9%는성적 이미지를 보내왔다고 답했다.
대면 폭력 중 27% 이상이 원치 않는 성행위를 하도록 구두로 압력을 받고(22%), 술을 마시게 해서 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하는 등 성폭력과 강요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10%).
설문 응답자 5명 중 1명(18.8%)은 자신의 성적 건강 상태에 대해 거짓말을 하거나 숨기는 행위의 피해자라고 보고했다.
또한 10.5%는 성관계 중 동의 없이 촬영된 적이 있다고 답했고 14.3%는 직접 스토킹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혜정(Kathy Lee)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