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호주 설문 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약 34만 6천 달러를 벌어야 부유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년 전보다 1만 달러 가까이 늘어난 수치라고 9news가 보도했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에 따르면 이 수치는 평균 개인 소득인 72,753달러보다 거의 5배나 많은 금액이다. 금융 비교 웹사이트 Finder의 조사에 따르면 부유하다고 느끼는 데 필요한 연간 소득은 세대별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3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호주인들은 평균적으로 연간 34만 5,819달러를 벌어들일 때까지 스스로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에 실시된 이 설문조사에서는 2022년에 같은 질문을 했을 때보다 9,303달러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에는 인플레이션율이 완화되었다. 지난 10월까지 12개월 동안 CPI는 연간 4.9%의 속도로 상승했으며, 이는 9월에만 5.6% 상승한 것에 비해 개선된 수치이다. 8일 발표된 재무부 분석에 따르면 임금은 1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저임금 근로자의 임금 증가율은 6.7%에 달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임금은 여전히 생활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Finder의 조사에 따르면 부자로 느끼기 위해 필요한 연간 수입은 연령대에 따라 다르며, 모든 사람이 큰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1981~1995년 출생)가 부자라고 느끼기 위해 가장 많은 돈이 필요하며($418,325), Z세대(Generation Z, 1996~2010년 출생)가 $392,077로 그 뒤를 이었다.
베이비붐 세대(Baby boomers, 1946~1965년 출생)는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적은 금액(273,812달러)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X 세대(Generation X, 1965~1979년 출생)는 307,257달러를 벌어야 한다고 답했다.
Finder의 재무 전문가인 레베카 파이크(Rebecca Pike)는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높은 에너지 비용을 포함한 생활비 압박이 가계 예산을 고갈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346,000달러에 가까운 소득을 올리는 인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일반적인 호주인은 70,000달러에 가까운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가계 예산이 한계에 다다랐던 지난 몇 년은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힘든 시기였습니다.” 라고 그녀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