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포유류 멸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소 33종의 동물이 완전히 멸종되었다. 이 중 약 24종은 특정 침입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호주에서 다른 대륙보다 더 많은 환경 피해를 일으킨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파괴는 단 하나의 범인, 바로 들고양이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들고양이는 매년 15억 마리 이상의 토착 포유류, 새, 파충류, 양서류는 물론 11억 마리 이상의 무척추동물을 죽인다.
추정에 따르면, 매년 최대 630만 마리의 들고양이가 4억 5,600만 마리의 토착 포유류, 4억 4,600만 마리의 파충류, 2억 7,200만 마리의 새, 9,200만 마리의 양서류를 죽인다고 한다.
침입종위원회의 주요 정책 분석가인 캐롤 부스 박사는 “들고양이와 붉은여우는 호주에서 포유류 멸종의 주요 원인”이라며 “호주는 이들로 인해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토착 포유류를 잃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들고양이는 여전히 지역 야생동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침입종위원회는 최근 남호주 캥거루 섬에서 심각하게 멸종위기에 처한 토착 동물들이 들고양이에 의해 죽어가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263마리의 들고양이에서 나온 위장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들고양이가 50종 이상의 동물을 사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캥거루 섬 더들리 반도에서 들고양이를 퇴치하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지만, 위원회는 거주지에서 1km 이내에서는 들고양이를 죽일 수 없다는 오래된 법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방해를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침입종위원회의 자카프 고프 옹호 디렉터는 “들고양이가 미치는 환경적 피해는 과소평가할 수 없다”며 “내일 이 시점까지, 호주 전역에서 들고양이와 유기된 반려동물 고양이에 의해 500만 마리 이상의 토착 포유류, 새, 파충류, 양서류가 죽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들고양이는 최소 25종의 토착 동물을 멸종시켰으며, 이들을 퇴치하지 않으면 캥거루 섬에서는 덧개, 밴디쿠트, 에키드나와 같은 상징적인 토착 동물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호주에서 침입종은 들고양이와 붉은여우만이 아니다. 불법 외래종인 불개미, 들사슴, 늑대뱀도 당국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크리스마스 섬에서는 늑대뱀이 아마 4종의 동물을 멸종시켰다고 전했다.
호주에서 가장 큰 침입종 중 하나인 불개미는 2040년까지 호주 경제에 220억 달러의 피해를 줄 것으로 추정된다.
부스 박사는 “침입종을 퇴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섬에서는 다소 쉬운 일이지만, 본토에서는 매우 복잡하다”고 말했고 9news에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