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악명 높은 교도소 일부 구역이 노후화되고 안전하지 않은 상태로 인해 폐쇄돼야 한다는 지적이 교정 당국 감찰 결과에서 나왔다.
NSW 교정시설 감독기관에 따르면 시드니 남부에 위치한 116년 된 롱베이 교정단지에 대해 점검한 결과 쥐 등 해충의 흔적과 곰팡이가 핀 벽, 녹슨 침대 등이 발견됐다.

NSW 교정시설 감독관 피오나 래프터는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수감자 약 1200명이 수용된 이 시설을 점검했으며, 해당 보고서는 12일 주의회에 제출됐다. 이 보고서는 약 1900년대 초반에 지어진 교도소 내 메트로폴리탄 특수 프로그램 센터의 실태를 중심으로 교도소 내부 생활이 매우 열악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래프터는 교정단지 전반에 걸쳐 위험 요소가 많고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수감실은 낡고 좁으며 자연채광이 거의 없고, 구조적 한계로 인해 휠체어나 이동 보조기구가 필요한 수감자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샤워 시설 역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샤워실에는 사생활 보호용 가림막이 없고 배수 상태도 불량했으며, 특히 7번 동의 파손된 타일은 자해 위험이 있는 수감자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다.

센터의 노후화와 시설 상태로 인해 정신질환자, 장애인, 고령자, 허약한 수감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없다고 래프터는 말했다. 또한 일시 폐쇄된 두 개 동의 상태도 문제로 지적됐다. 단기간 내 재개방이 가능하도록 유지돼야 했지만, 불과 3개월 만에 내부가 오염돼 유기 동물의 털과 배설물이 발견됐고 길고양이가 서식한 흔적도 확인됐다.

점검단은 교도소 내 두 개의 병원 시설도 조사했다. 한 곳은 현대적이고 목적에 부합한다고 평가됐으나, 미결수들이 수용된 다른 시설은 병원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9월에는 NSW 야당이 롱베이 교도소 부지를 매각해 수천 채의 신규 주택을 건설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2027년 선거에서 연립야당이 집권할 경우 부지를 철거해 최대 1만2000채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NSW 교정 장관 아눌락 찬티봉은 정부가 보고서 권고안을 검토 중이며 추후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교도소 내 자해 방지 프로그램에 16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위험도가 높은 수감자가 있는 수용실을 우선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금 중 비자연적 사망에 대한 긴급 검토를 진행해 제도적 문제를 파악하고 안전과 복지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은 교정시설 전반의 설계와 안전 개선을 통해 예방 가능한 사망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교정시설 점검 결과는 NSW 교정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 번 드러낸 사례라고 9NEWS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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