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거리에서 60만 마리가 넘는 유기 고양이가 떠돌고 있는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에 반려묘 소유 관련 법을 강화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소수의 고양이 애호가들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유기묘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 내 야생동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시드니 시내에만 약 60만 마리의 주인 없는 고양이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등록 자선단체인 클레멘타인 캣츠(Clementine Cats)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기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고양이를 포획한 뒤 중성화 수술을 시키고, 입양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은 공장지대 등에 형성된 고양이 군집을 찾아다닌다. 이들은 먼저 먹이를 통해 고양이의 신뢰를 얻은 후, 상태를 확인하고 포획 계획을 세운다.
자원봉사자 셜리는 포획이 세 차례나 실패했던 한 유기묘를 마침내 붙잡은 뒤 “이 아이도 정성을 들일 가치가 있는 존재이며, 집에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길에서 한 마리라도 더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갈 길은 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양이 주인의 약 30%가 중성화를 하지 않고 있고, 유기 고양이 수도 늘고 있어 이들의 노력은 때로는 허사로 돌아가기도 한다. 입양 전 고양이 한 마리당 수의학 관련 비용만 해도 약 700달러가 들어간다.
NSW 정부는 현재 ‘반려동물법(Companion Animals Act)’을 검토 중이며, 외래종 문제를 다루는 침입종위원회(Invasive Species Council)는 반려묘의 중성화 의무화와 강제적인 실내 사육법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침입종위원회의 잭 고프 대변인은 “그레이터 시드니 지역에서만 해마다 약 6600만 마리의 토종 야생동물이 길고양이에 의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이 상황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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