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피시마켓 내에서 11년간 운영되던 인기 정육점이 시장 측과의 “회복 불가능한 갈등”으로 인해 4월 17일 갑작스럽게 문을 닫았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빅스 미트(Vic’s Meat)는 시드니 피시마켓이 위치한 피어몬트 지역에서 오랜 시간 운영되어 왔으며, 올해 말 새롭게 개장 예정인 리뉴얼 시장으로의 이전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운영자 앤서니 푸하리치(Anthony Puharich)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장을 즉시 폐점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는 게시글에서 “무거운 마음과 깊은 슬픔 속에, 저와 가족은 시드니 피시마켓 내의 빅스 소매점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기로 하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시드니 피시마켓 재개발의 일환으로 계획했던 새롭고 혁신적인 소매 개념도 함께 중단됨을 의미한다”며 “11년간 이어온 시드니 피시마켓 당국과의 관계는 오늘부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푸하리치는 최근 몇 주간 시장 경영진 및 이사회와의 관계가 심각하게 악화되어 현재의 위치에서 운영을 계속하거나 미래 계획을 추진하는 것이 상업적으로나 재정적으로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하였다.
“유감스럽게도, 최근 몇 주 동안 시드니 피시마켓의 경영진 및 이사회와의 관계가 저의 통제를 벗어난 상황으로 인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고, 이는 우리가 현재 위치에서 계속 운영하거나 향후 계획을 진행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피어몬트 매장은 4월 17일 오전부로 영구 폐쇄되었으며, 시드니 및 멜버른의 다른 빅스 미트 매장은 운영을 계속할 예정이다.
시드니 피시마켓은 도시의 대표적인 식품 명소 중 하나이며, 올해 말 기존 위치 바로 옆에 새로 조성된 복합 식품 공간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는 새로운 상점과 기존 입점업체들이 함께 입주할 계획이다.
시드니 피시마켓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