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업체 만 3천개에 손 쉬운 온라인 구매 

2016년 의료용 대마초 국내 판매가 합법화된 이후, 호주 시장이 급속히 확대돼 의료계가 이의 남용을 우려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 진료가 급증하면서 수백 개의 온라인 회사가 난립해 환자가 집을 나서지 않고도 약을 쉽게 이를 처방 받고 곧바로 배달 받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호주 전국적으로 약 3,000개의 승인된 공급업체가 등록되어 해당 약물을 공급하고 있다.

많은 호주인들은 만성 통증, 불안, 수면 장애 또는 기타 여러 가지 이유로 의료 처방전을 통해 THC 함량이 높은 대마초를 흡연, 흡입, 오일 또는 젤리 형태로 섭취하고 있다. 

건강 전문가들은 이제 일부 회사의 과대 광고에 심각한우려를 표명했다. 합법적 의약품으로 인정받는 과정이 느슨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호주의 최대 의료용 대마초 회사인 몬투(Montu)는 업계 강자로 성장하며 2023년에는 수십만 건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이 거의 500% 성장했다.  

호주의 의료용 대마초 회사인 몬투(Montu)는 Circle 브랜드의 대마초를 판매하고 있다.

불법광고 판매촉진 회사 제소

이 회사는 의료용 대마의 불법광고를 통해 매출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현재 호주 의료용품관리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에 의해 연방법원에 제소된 상황이다.  

작년 호주에서 1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몬투’에 대한 의료용품 관리국의 폭로는 호주의 의료용 대마 산업에 대한 규제 수준이나 의료 윤리, 소비자 위험에 대한 관리가 허술함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크리스토퍼 슈트라우흐가 설립한 이 회사는 독일 출신 라파엘 형제가 지주회사를 통해 지분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라파엘 형제는 암호화폐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개인 제트기, 스키장, 빈티지 스포츠카를 탄 모습과 다카르 랠리에 출전한 포르쉐 911을 보여주는 사진 등을 소셜 미디어에 정기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몬투는 출시 후 5년 만에 연간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가 됐다.  대마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호주 현지에서 재배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의료 종사자와 간호사가 약국과 협력하여 대마를 처방하고 분배하는 대마 텔레헬스 클리닉 ‘Alternaleaf’와 유통 플랫폼 ‘Leafio’를 운영하고 있다.

호주 건강 광고법에 따르면 건강 홍보는 소비자를 “오도하거나 기만해서는 안 되며” “제품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를 만들어서도 안 된다”고 못박고 있다. 이 회사의 광고가 이러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경고가 4년 동안 이어진 후, 의료 용품 관리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은 지난 4월에 Montu에 대한 연방 법원 소송을 시작했다 .  

TGA에 따르면Montu는 “추천” 시스템과 같은 마케팅 전술을 통해 자사 제품을 공격적으로 광고했다. 회사 측은 이 시스템이 이를 부인하고 있다.  

Montu는 2022년에 1,69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매출은 9,670만 달러였고, 세후 이익은 580만 달러였다. TGA는 “의료용 대마초”와 “식물 의학” 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불법적으로 대마초를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몬투는 작년에도 의료용 대마초 인식 주간 웹사이트를 운영했다. TGA는 이 웹사이트가 의료용 대마초를 불법적으로 광고했다고 밝혔다.

마초가 합법화되었을 때, 암 치료를 위해 대마초를 먹던 친구가 데이비에게 대마초를 먹어보라고 권했다.  

그녀는 2년 전부터 의료용 대마초를 흡입하거나 오일 형태로 복용하기 시작했다. “저는 더 이상 만성적이고 쇠약해지는 통증을 겪지 않습니다.”

데이비는 대마가 없었다면 그녀는 대처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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