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인구 5년사이 2,550만명으로 증가
2021인구샌서스 발표
‘다민족 사회 비약 비종교화’
호주 인구가 2016년과 2021년사이 220만명(8.6%)이 증가해 총 2,550만명이 됐다. 호주 원주민 인구도 같은 기간 동안 25.2%늘어 812,000명이다. 통계청이 2021년 인구 센서스의 첫번째 데이터를 28일 오전 1시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호주는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다민족 국가로 더 빠르게 변신했다.
종교인이라고 밝힌 인구가 크게 줄어들었다.
호주 통계청의 수석 통계학자인 David Gruen은 인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호주인 거의 절반이 부모가 해외에서 태어났고, 호주 거주자의 4분의 1 이상이 해외 출생자다. 인도에서 태어난 호주인 수는 2016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중국과 뉴질랜드를 제치고 호주와 영국에 이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출생 국가에서 두 번째로 크게 큰 증가한 국가는 네팔로 70,000명이 추가됐다.
호주통계청(ABS)의 수석 통계학자 데이비드 그루엔(David Gruen)은 ABC 라디오 내셔널 과의 인터뷰에서 “호주는 분명히 더 크고 다양하며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섬 주민과 더 많은 이민자로 식별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영어 다음 만다린 보편 언어
250개 이상의 혈통, 350개 이상의 언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집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 수가 2016년 이후 55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 중 850,000명이 영어를 잘하지 못하거나 조금정도라고 밝혔다.
만다린어는 집에서 거의 700,000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영어 이외의 가장 일반적인 언어가 됐다. 그 다음은 아랍어다.
베비 붐 세대 인구 밀레니엄 세대와 동일
베비붐 세대와 밀레니엄 세대가 인구 2,550만 명 중 각각21.5%를 차지해 처음으로 동일한 인구비중이 됐다. 세대 인구 수가 각각 약 540만 명이다. 작년 8월 10일에는 부머 세대가5662명 더 많았다. 베이비 붐 세대가 호주 경제 및 정책 논쟁의 중심에 섰던 시간이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호주 더 무신론 국가로 변신
호주는 지난 10년 동안 놀라울 정도로 더 무신론자 국가로 변신하고 있다. 이번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자칭 기독교인의 비율이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져 자신을 “비종교인”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의 수가 급증했다.
호주인44%만이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5년 전 52%, 2011년의 61%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1911년 첫 번째 인구 조사가 실시되었을 때 호주인의 96%가 기독교를 자신의 종교로 꼽았다.
가톨릭 신자라고 밝힌 호주인의 비율은 지난 5년 동안 23%에서 20%로 감소한 반면 성공회는 13%에서 10%로 떨어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종교적”인 호주인의 비율은 급증했다.
현재 호주인의 39%가 비종교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2016년의 30%에서 증가한 수치이며 10년 전에 “무종교”에 체크한 호주인의 22%에 비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기독교에서 멀어지는 움직임은 지난10년 동안 빠르게 가속화됐다. 인구 조사에서 힌두교인으로 식별된 사람들의 수는 인도 및 네팔과 같은 국가에서 유입된 이민자를 반영해 지난 5년 동안 55% 급증했다.
호주 인구의 2.7%인 약 684,000명이 힌두교를 믿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이슬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6%에서 3.2%로 증가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교민잡지는 여러분이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