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먼웰스은행(CBA)의 최신 임금·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연간 임금 상승률은 3.3%로, 4%인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이다.

해리 오틀리 커먼웰스은행 경제학자는 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의 최저임금 및 직종별 최저임금 인상과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에도 임금은 예상만큼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올해 최저임금과 직종별 최저임금을 4.75% 인상했지만, 임금 상승 효과는 제한적이었으며 8월의 상승세도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9월까지 3개월간 임금 상승률은 전 분기 대비 0.8%로 유지됐다. 지역별로는 남호주·노던테리토리·태즈메이니아가 연간 3.7%로 가장 높았으며, 빅토리아주와 호주수도준주(ACT)는 3%로 가장 낮았다.

임금 상승 둔화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추진하는 호주중앙은행(RBA)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지만, 고용시장에는 우려가 남아 있다. 커먼웰스은행은 고용 증가세가 노동력 공급 확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업률이 2026년 8월 4.6%까지 상승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news.com.au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