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커피 한잔 가격이 최대 12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게 됐다. 이는 커피 원두를 확보하기 위한 국제적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news.com.au에서 보도했다.
4월 기준 벤치마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원두 수요가 호주 내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Essential Coffee 최고경영자 토드 히스콕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이 차에서 커피로 완전히 전환했다”며 “이들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커피 공급을 대량 구매하고 있다. 브라질산 원두 전체 물량을 사들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주요 커피 생산 지역의 수확량이 줄면서 공급자들은 높은 원두 가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히스콕은 한 잔당 가격이 8달러에서 12달러 사이로 올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경쟁적인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전 세계 커피 원두의 3분의 1 이상을 생산하는데, 2024년에 가뭄과 한파가 겹쳐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미국 시장의 변동성으로 투자자들이 이탈하면서 브라질 화폐인 헤알 가치가 상승해 수출 유인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도매 커피 가격은 2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배 이상 뛰었다. 베트남은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인데, 최근 2년간 엘니뇨 현상으로 가뭄 피해를 입어 커피 나무가 크게 훼손됐으며, 완전 회복까지 앞으로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국제적 압박과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호주 카페의 수익 마진이 줄어들고 있다. Essential Coffee의 임금 부담은 2년간 9% 증가했고, 임대료는 29%, 보험료는 6% 상승했다.
히스콕은 “도매 커피 가격이 2023년 11월 이후 119% 올랐다”며 “커피 가격을 올릴 때 고객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때론 강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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