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가과학기관 CSIRO가 태즈메이니아 세인트클레어호의 고해상도 수중 지도를 완성해 이 호수가 실제로 얼마나 깊은지에 대한 공식 답을 제시했다고 Csiro가 보도했다.
CSIRO의 하이테크 매핑팀은 다중빔 소나(multibeam sonar)와 라이다(LIDAR) 기술을 활용해 호수 바닥과 연안을 정밀하게 3D로 기록하였다. 그 결과 호수 아래에는 절벽, 협곡, 암석 지형이 복잡하게 펼쳐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인트클레어호는 고대 빙하가 주변 암반을 깎아 형성한 호수로, 크래들 마운틴–세인트클레어 호수 국립공원의 일환으로 세계자연유산에도 등재된 곳이다. 그동안 최대 수심은 160~215m로 추정만 되어 왔으나, 공식 확인된 적은 없었다.
CSIRO는 이번 조사로 호수의 최대 수심이 163m라고 발표하였다. 이는 호주에서 가장 깊은 호수일 뿐 아니라, 최대 수심 약 85m인 배스 해협보다도 깊다.
CSIRO 수로측량사 오귀스틴 데플란트는 이번 매핑이 호수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수의 가장 깊은 지점은 방문자센터에서 약 4km 북쪽, 서쪽 연안의 굽은 지점 근처에 있으며, 여러 구간에서 수심 150m에 이르는 곳도 확인되었다고 설명하였다.
CSIRO는 이번 3D 데이터를 여러 기관과 공유해 호수의 수중 서식지 및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한 항행과 향후 자율 수중기기 연구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조사는 8일 동안 악천후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고해상도 다중빔 음향측심기를 장착한 8m급 쌍동선 RV 사우스케이프와 2m 무인 수상선박 오터(Otter)가 동원되었다. 오터는 얕은 수역까지 접근해 라이다로 연안을 측정했으며, 이 데이터는 수중 지도와 결합되어 완전한 3D 지도로 제작되었다.
데플란트는 매핑 정밀도가 매우 높아 지름 50cm 정도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숫가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식별되었고, 깊은 곳에서는 정체불명의 지형 구조물이 나타나 연구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데이터가 세인트클레어호에 ‘호수의 괴물’이 존재한다는 소문을 확인해주지는 못하지만, 호수의 숨겨진 깊이를 탐사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가 다양한 기술을 통합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훈련의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CSIRO 호바트 엔지니어링·기술 프로그램과 자율센서 미래과학 플랫폼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멀티빔 장비는 Seismic Asia Pacific이 제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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