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달링허스트에 있는 다를로 바(Darlo Bar) 외부에서 나치 상징이 그려진 깃발을 펼친 두 명의 군인들이 법정에 섰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이들은 나치 상징을 공공장소에서 합당한 이유 없이 전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참여자는 찰스 마크 캐머런(44세)과 크레이그 제이슨 엘스턴(51세)으로, 시드니 유대인 박물관에서 불과 몇 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호주 군대에서 복무한 퇴역 군인들로, 나치 깃발을 공개적으로 펼친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자신들이 반유대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엘스턴은 자신의 전리품으로 새로운 독일 나치 기를 자랑하고 싶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를 가방에서 꺼내 다를로 바의 테이블 위에 펼쳤다. 이 사건은 연방 의회가 나치나 테러 단체의 상징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나치 경례를 할 경우 최소 1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킨 직후에 발생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아직 공포되지 않아, 엘스턴과 캐머런은 뉴사우스웨일스(N.S.W) 법에 따라 기소되었다. 이 법에 따르면 최대 1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법원에서는 이 사건이 “매우 심각한 범죄”로 간주되었으며, 법정에서 엘스턴은 자신의 보석 신청을 철회하고 유죄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2월 21일까지 구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