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군이 높은 연봉과 혜택을 제공하는 핵 잠수함 장교 직책을 모집하고 있고, 눈에 띄는 특이한 세부 사항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 news.com.au에서 보도했다.
호주 해군은 Seek에 게시된 구인 광고에서 지원자들에게 “핵추진 잠수함을 이용한 역사적인 작업에 참여하고, 해군에서 일상적인 운영을 감독하는 역할”을 맡을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직책은 멜버른과 시드니에 기반을 둔다.
해군은 “최근에 학교를 마친 사람, 현재 학업 중인 사람, 이미 직장에 있는 사람, 또는 군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도 지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직책은 12만 달러까지의 연봉을 제공하며, 16.4%의 연금, 주택 보조금, 훈련 및 직급 상승에 따른 연봉 인상이 포함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직책이 군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초기 군사 및 직무 훈련을 마친 후, 11만 3,239달러의 연봉 패키지를 시작하게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구인 광고에 따르면, 훈련은 핵 추진, 플랫폼 및 장비에 대한 기술적 전문성을 익히는 것으로 시작되며, 이후 잠수함 자격을 취득하고 일상적인 운영을 감독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선장직을 맡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업무 내용에는 잠수함의 조명, 경보, 전기 및 전력 시스템 유지보수 등이 포함된다. 또한, 지속적인 체력 유지와 군사 훈련 이수도 요구된다.
호주는 AUKUS 협정에 따라 미국과 영국과 함께 핵 추진 잠수함 5척을 건조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예상 비용이 2680억 달러에서 368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이 자국 생산 목표인 연간 2.3척의 잠수함을 충족할 경우, 2030년대 초반에 첫 3척의 미국 핵 잠수함이 호주로 이전될 예정이다.
호주 잠수함 회사(ASC)와 다국적 방위 기업 BAE 시스템즈는 최근 SSN-AUKUS 건조 프로그램의 계획 및 일정을 수립하기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호주는 애들레이드의 오즈본 해군 조선소에서 핵 추진 잠수함 5척을 건조할 계획이며, 첫 번째 잠수함은 2040년대 초반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