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동부의 한 아파트에서 COVID-19에 확진자인 주민 2명이 보건 시설로 옮겨졌다.
본다이 (Bondi) 아파트에서 현재까지 9명의 주민이 COVID-19 양성반응을 보였다. 방역복을 입은 보건 당국 직원들은 13일 저녁 두 명의 거주자를 건물 밖으로 옮기기 위해 이 아파트에 도착했으며, 경찰이 이 아파트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는 가운데 NSW 관계자들은 오늘 아침 한 건의 추가 감염을 확인했다고 ABC뉴스가 전했다. 이 아파트는 29개의 세대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한 뒤 출입이 금지된 건물이다.
주민들은 NSW Health로부터 구금 상태에서 몇 가지 COVID-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통지를 받았고, 경찰관들이 밖을 순찰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이반 에스코바(Ivan Escobar)씨는 어제 산책을 하기 위해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섰을 때, 아파트 구역을 경비하던 NSW 경찰들에 의해 저지당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마치 범죄 현장처럼 보였습니다.”라고 에스코바는 말했다. 지난 토요일, 주민들은 ‘몇 명의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는 경고를 받았고 간호사들은 그날 저녁 가정 검사를 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 에스코바는 “그들은 우리에게 실내에 있으라고만 해서 처음에는 좀 극단적이라고 생각했지만, 감염 사례가 증가 할수록 이해가 갔습니다” 라고 말했다. 에스코바는 콜롬비아에서 호주로 이주한 지 거의 20년이 지났으며, 건강관리사이자 화가인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그는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2주간의 완전한 업무 중단이며, 이는 정말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많은 책을 읽으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은 하고 있으며, 우리는 잘 지내고 있으며, 앞으로 2주 동안 정신적으로 준비하기만 하면 됩니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 창문에는 맥주를 보내달라는 피켓과 다른 창문에는 백신이 어디 있느냐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 경찰은 배달기사들을 도와 오늘 오후 안에 구금된 주민들을 위해 맥주와 패스트푸드를 배달하는 것을 도왔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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