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메트리다는 스페인 북부 산탄데르에서 열린 철인 3종 경기에서 결승선 앞두고 3위로 달리던 영국 선수가 진로를 착각해 길을 잘못 든 사이 바로 뒤를 쫓아서 골인 할 수 있었지만, 속도를 늦춰서 양보하였다. 21세 디에고 메트리다는 처음으로 시상대에 설 기회를 자진 포기한 것이다. 진정한 영예를 아는 자의 모습이었다고 EL PAIS가 보도했다.
디에고 메트리다는 인터뷰에서
그 사람이 실수하는 것을 보고 난 무의식적으로 발을 멈추게 되었다.
고 말했다. 그는 알랴냐 ETU 스프린트 유러피언컵에서 3위를 할 정도로 철인 3종경기도 유망한 선수이기도하다. 2012년 스페인 부를라다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대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앞서 달리던 케냐 선수가 결승선을 10m쯤 앞두고 결승선을 지난 줄 알고 착각해 속도를 늦추는 사이 추월했던 스페인 선수가 걸음을 멈추고 케냐 선수에게 제대로 안내해 우승을 이르게 했다. 명예는 기억하고 전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 예로 기억된다.
승부욕때문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했을 수도 있고, 경주 막바지에 지쳐 별 생각 없이 골인 했을 수도 있다. 평소 본인의 가치와 생각의 습관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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