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더불어’ 살려면 백신 접종 우선
11일 시드니가 세상을 향해 문을 열었다. 지난 6월 26일 록다운 된 이후 15주 106일만에 찾아온 자유세상에 시드니를 비롯 광역권 도시가 열광했다. 아직은 2차백신접종자에 한해 제한된 제재해제나 시드니 광역권 일원의 자유여행은 누구에게나 허용됐다.
굳게 닫혔던 상가 문이 열리자 고객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더부룩하게 자란 머리의 가족식구나 헤어드레서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책방주인도 환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2차백신접종자에 한한 출입허용에 가게 주인들의 실망이 여전하다. 일일이 고객 접종여부를 확인해야하는 2중의 부담 때문이다. 일부 식당이나 카페 등은 백신접종과 관계없이 고객의 출입이 허용되는 12월 1일에 문을 열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 때까지 테이크 어웨이 서비스만 집중할 생각이라는 것.
헤어 살롱은 당분간 주7일 문을 열정도로 손님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책방 주인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동네 GP에 백신접종을 원하는 청년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해외여행 자유화 11월 1일
‘더 이상 록다운 없을 것’
도미닉 페로텟트 주정부는 앞으로 더 이상의 록다운이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와 더불어’ 사는 코로나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주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록다운 같은 강력한 제재조치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거듭 강조하고 있다.
오는 11월 1일 추가 해제 때 해외여행제한 조치도 풀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제시한 11월 중순 해외여행 자유화조치보다 더 앞당긴 것으로 페로텟트 주정부는 코로나로 침체된 경제 살리기에 올인할 계획이다.
25일 2차 추가해제 조치
주정부는 18일이면 백신접종율이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1주후 25일부터 2차 추가해제를 검토중이다.
경마장 이벤트 1만명입장 허용
록다운 해제 후 가장 큰 이벤트인 에베레스트 경마대회의 입장관중을 현행 5천명에서 1만명이 입장하도록 허용했다.
‘면역주사 효험 15일 지나야’ 일선 GP 경고
10.20대 백신희망자 증가
록다운 해제혜택이 백신접종에게만 허용되자 백신접종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10-20대 젊음 층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GP들은 면역주사를 맞은 후 15일이 지나야 면역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사를 맞고 파티 등 모임을 서두르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비면역 어린이 면역 부모동반이면 오케이
이번 록다운 해제 내용 중에서 비면역 어린이에 대한 자유활동 내용이 다소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이다. 16세이하 어린이가 면역부모와 동반하면 외식이나 영화관 입장이 가능하다. 13세 어린이가 백신접종을 기다릴 경우 면역부모와 동반하면 큰 문제가 없으나 혼자서 가정방문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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