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호주 초·중등학교장 한국 방문 연수 성황리에 마무리
▷ 호주 교장(감) 등 15명, 한국 교육기관·문화유산·산업시설 폭넓게 체험
▷ 한국의 교육과 문화에 깊은 감동… 한국어 채택 확대와 양국 교육 교류 활성화에 기대감 고조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권지영)은 2025년 4월 13일(일)부터 4월 23일(수)까지 10박 11일 동안 진행된 「2025년 호주 초·중등학교장 한국방문 연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뉴사우스웨일즈(NSW)주 초·중등학교의 교장(감), 관계자 등 총 15명이 참여했으며, 한국의 다양한 교육 기관을 탐방하고 문화 체험 및 산업 시설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호주 교육관계자들이 한국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한국어 교육 확대 및 양국 간 교육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시드니한국교육원이 2010년부터 매년 운영해 온 연례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왕복 항공료만 부담하고, 체재비 전액은 시드니한국교육원이 지원하고 있다.
연수단은 국립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 (원장 장창기)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주교대부설초, 세종국제고, 정산중, 강빛초중이음학교, 서울해누리초 등을 방문하며 한국의 교육현장을 체험했다. 아울러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한 특강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혔다.
또한 불국사, 석굴암, 국립중앙박물관 등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둘러보았으며, 부산의 UN기념공원과 주한호주대사관도 방문했다. 특히 UN기념공원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양국의 역사적 관계를 되새기며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주한호주대사관에서는 제프 로빈슨 (Jeff Robinson) 대사가 참석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한–호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공유했다. 대사로 부임하기전에도 두 차례나 한국에서 근무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보여주었다.
연수단은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과 현대 모터스 고양 스튜디오도 방문해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산업 발전상을 직접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두 기업의 미래 비전과 기술 혁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K-pop 등 한류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은 가운데, 한국관관공사가 운영하는 ‘하이커 그라운드’를 방문하여 호주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K-pop 등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하였으며, 난타 공연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교육․역사․문화․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연수였다고 평가하며, 한국인의 따듯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한 호주 내에서 한국어 채택을 확대하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키아마고등학교 (Kiama High School)의 멜리사 앤소니 (Melissa Anthony) 교감은 “이번 연수는 제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특별한 경험이었고, 한국의 교육제도와 문화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며, “현재 한국어를 정규 과정으로 채택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며, 한국어 교사도 이미 구인 했다고 밝히며, 2026년부터는 정식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캠벨타운 예술 고등학교 (Campbelltown Performing Arts High School)의 리아 멕키오운 (Leah McKeown) 교장은 기존의 프랑스어를 대체할 외국어 과목을 찾고 있었으며, 예술고등학교의 특성상 학생들이 K-pop에 관심이 많아 한국어에 대한 흥미도 높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한국어를 정규 과목으로 선택할 계획이며 한국어 교사는 정규직 (Permanent)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니건 원격 교육학교 (Finigan School of Distance Education)의 라합 윌슨 (Rahab Wilson) 교장은 “원격 교육학교 특성상 교사가 반드시 학교에 근무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시드니에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즈 언어학교와 교사 공유 가능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어 채택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인 참가자들은 한국 학교와의 자매결연에도 적극적이었다. 한국어를 채택하고 있는 서던크로스침례교회 기독교 학교 (Southern Cross Baptist Church Christian School)의 네이선 설 (Nathan Searle) 교장과 재스퍼로드초등학 (Jasper Road Public School)의 바네사 로저스 (Vanessa Rogers) 교감은 향후 한국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본교 한국어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였다.
특히 4월 14일 (월),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 방문시, 퍼스의 한국어 채택 학교인 헬레나벨리초등학교 (Helena Valley Primary School)는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며, 향후 화상 공동 수업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4월 21일 (월) 서울해누리초등학교 방문에서는 한국어 채택학교인 사라레드펀초등학교 (Sarah Redfern Public School)의 메를린 프레드릭 (Marilyn Fredrich) 교장과 서울해누리초등학교의 곽윤철 교장은 자매결연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구두로 합의하였으며, 양측은 빠른 시일 내에 MoU문서를 작성하고, 화상 공동 수업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하였다. 권지영 시드니한국교육원장은 “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호주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 채택이 더욱 확대되고, 나아가 한–호 교육 교류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연수에 아낌없는 후원을 제공한 국립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 한국관광공사 시드니지사, 아시아나항공 시드니지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