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켈리 연방정부 의료원 부 수석 의료관이 코비드 19의 국내 가상 3단계 시나리오 플랜을 발표했다.
코비드 19 바이러스 공포가 호주 사람들의 일상 삶을 완전히 뒤바꿔 놓고 있다. 호주연방정부는 주정부와 보조를 맞춰 하루가 다르게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강경일변도의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호주로 들어오는 입국자는 시민권자 영주권자를 포함해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의무적으로 취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NSW주의 경우 1만1천불의 벌금이나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는 등 사실상 국경을 봉쇄했다. 5백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도 금지됐으며 이를 어기면 5만5천불의 벌금이 부과된다.
3단계 시나리오 플랜
연방정부 의료원은 6개주 의료원 수석 의사와 회동을 갖고 코비드 19바이러스의 향후 감염상황을 예측하고 3단계 시나리오 풀랜을 마련해 각 단계별로 적용하기로 했다. 호주인 20-60%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정부 의료원은 우선 최악의 상황을 설정했다. 모두 감염자의 1%가 사망하는 비율을 감안했다. 호주인구의 60%인 1천5백만명이 감염돼 15만명이 사망하는 경우다. 둘째는 중간치로 40%인 1천만명의 감염으로 10만명이 사망하는 케이스다. 최선의 예상은 20%인 5백만명이 감염돼 5만명이 사망하는 경우다.
3단계 시나리오가 사실로 드러나면 이 모두 호주사상 최악의 재난이 된다. 연방정부 의료원은 “현재 상황에서는 사람 간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정부가 국경봉쇄 수준의 강경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기간은 몇 주가 아닌 몇 달이 걸릴지 알 수 없다는 진단이다. 장기전애 대비해 단계별 조치가 신속히 취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 확진자 급증 19개 바이러스 병원 지정
NSW주에서 17일 하루동안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18일 현재 267명으로 급증 추세댜. 하루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기록이다. 외국여행에서 돌아온 사람들에게서 계속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주정부는 호주 입국자의 14일간 자가격리 조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호주 입국자는 거주지나 호텔 등지에서 이 기간 격리조치가 취해지면 이를 위반하면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해진다. 5 백명 이상의 야외 이벤트 금지도 같은 맥락이다.주정부는 19개 병원을 지정해 바이러스 검사, 치료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주정부는23억을 배정해 병원 의료시설의 확충에 나서고 있다. 기침이나 고열 등 의심증을 보이면 이 병원을 찾으면 된다. RPA, Prince of Wales, 웨스트미드, 리버풀, 노던 비치스, 모나 베일, 블렉타운, 캠벨타운, 렌드윅 병원 등 이 지정됐다.
호주인 해외출국 금지
연방정부는 호주인의 해외출국을 18일부터 금지했다. 이와 아울러 해외에 체류중인 호주인은 가능하면 빨리 귀국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콴타스나 제트스타의 운항회수가 90%이하로 단축됐다. 국제선이나 국내선의 이용자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식당, 카페, 술집 휴업도 불가피”
1백명 이상 실내집회 금지
100인 이상이 모이는 실내 모임이 18일부터 금지된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바이러스 감염확산을 막기위한 이같은 조치가 6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일상의 삶이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총리는 1차 세계대전이후 1백년만에 찾아온 재난이라며 시민 각자가 감염을 막기위한 자구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치로 식당, 스포츠 클럽, RSL, 카페, 술집 등의 영업이 크게 제한된다. 나이트클럽, 콘서트장, 영화관 등은 사실상 영업이 중단될 수 밖에 없다. 이미 백화점이나 시중 번화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끊겨 한산한 모습이다. 뉴욕, LA는 이미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내 카지노와 리조트도 속속 문을 닫고 있다. 멜번과 시드니의 크라운 카지노도 휴업에 들어갔다. 연방정부는 “레스토랑, 술집 등 사람들이 가까이 모여 앉아 있는 곳에서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이같은 악순환을 끊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공항, 대중교통, 쇼핑센터 등 제외
공항이나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은 이 조치에서 제외된다. 법정, 슈퍼마켓, 쇼핑센터, 식품점, 소매점등도 제외된다. 초, 중등학교 및 대학도 제외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휴교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슈퍼마켓 노약자 구매시간 배정
가장 바빠진 곳은 슈퍼마켓이다. 화장지나 생활 필수품 수요가 급증추세다. 심지어 고기류도 품귀현상을 빗고 있다. 슈퍼마켓은 추가 인력을 고용해 이에 대처하고 있다.
특히 노인층이 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격자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노약자자나 지체 부자유자만을 위한 쇼핑 시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시니어 카드 등을 제시해야 이 시간대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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