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화재가, 그 다음에는 전염병, 홍수가 발생했고, 지금은 마치 지난 2년의 힘듦이 충분하지 않다는듯, 바퀴벌레 급증이 호주의 집들을 괴롭히고 있다. 또한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라니냐 기후로 인한 무더운 날씨와 함께 해안지역과 그 어귀에서 곤충의 급증이 될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호주인들에게 주의할 것을 촉구해왔다.
현재 ABC 페스트 컨트롤 사장 워렌 베일리는 NEWS.COM.AU에 “시드니에는 바퀴벌레가 광범위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나친 비로 인해 바퀴벌레들이 나오지 못했었고, 지금은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드니 사람들은 어쨌든 여름에만 바퀴벌레를 보지만, 특이한 비 패턴으로,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하며, “날씨가 계속 더우면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마도 4월이나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라고 덧붙였다.
웨스턴시드니대 곤충학부 마커스 리글러(Markus Riegler) 교수는 NEWS.COM.AU에 “호주에는 400여 종의 토종 바퀴벌레가 서식하고 있으며, 그들은 인간에게 너무 잘 적응했다. 바퀴벌레는 변온동물로 주변 온도에 따라 발달이 달라진다. 그들은 따뜻한 조건 하에서 더 빨리 발달하고, 따뜻하고 습하지 않은 여름은 바퀴벌레에게 훌륭한 조건을 제공한다. 또한 그들이 새끼를 더 빨리 낳을 수 있으며, 개체수가 증가하게 되고, 이것은 여름과 가을까지 지속될 것이다.”
베일러는 시드니에 사는 사람들은 “독일 바퀴벌레”를 한번씩은 경험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들은 일반적인 바퀴벌레보다 크기는 작지만 천문학적인 속도록 번식한다”라고 전했다.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번식 장소는 냉장고나 식기세척기 아래이며, 번식이 통제 불가 상태가 되어 먹이가 부족할 경우 가전제품의 전선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 했다.
리글러 교수는 바퀴벌레를 막기위해 “모든 음식은 항상 밀폐된 용기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기적으로 부엌과 식탁에서 음식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찬가지로 냄비, 조리기구, 접시 및 칼 붙이는 사용 후 곧바로 씻는 것이 가장 좋으며 바퀴벌레가 부엌이나 방에 들어가는 곳을 조사하고 가능하다면 이러한 접근 지점을 막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집에서 바퀴벌레들의 숨겨진 번식 장소를 찾아 바퀴벌레를 발견하면 바퀴벌레 알집을 제거 해야한다. 바퀴벌레 몇 마리가 가끔 나오는 것은 견딜 만할지 모르지만, 만약 바퀴벌레 떼가 당신의 생활 공간에 살고 있다면 그것은 살 길이 없다.”고 말했다. 바퀴벌레가 나오지 않도록 어떤 음식도 놓아두지 않는 것과, 살충제가 든 바퀴벌레 미끼와 슈퍼마켓이나 철물점의 다른 선택사항들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베일리는 바퀴벌레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해충 서비스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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