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클로스라는 시드니 레일 서비스 안내 전광판에 시민들의 표정이 어두웠다.
다음주 월요일이 되야 정상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도됐다.
뛰는 물가고에 노조 주도 줄 파업 예고
시드니 레일 서비스 전격 올 스톱
간호사. 교사. 교도관. 응급구호대원 파급
21일 시드니 레일 서비스가 전격적으로 전면 중단됐다. 주정부 수상, 교통부장관도 사전에 철도노조의 스트라이크를 공지 받지 못했다. 이날 교통부장관은 새벽 4시, 수상은 5시30분이 돼 서야 문자 메세지를 통해 이를 알았을 정도로 철도노조의 전광석화의 기습 파업이었다.
주정부는 철도노조의 파업에 응징을 가할 기세다. 공정거래위에 제소를 검토했다 이를 취소할 정도다. 피해는 고스란히 출근길 시민들 몫이었다. 코비드 19로 재택 근무에서 모처럼 출근길에 나섰던 회사원들의 불만이 컸다. 주정부는 철도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22일부터 부분 운행이 시작됐으나 완전 가동은 다음주 월요일이 되야 가능하다.
3일간 다윈의 재향군인회 카운슬 회의에 참석했던 데비드 엘리오트 교통부 장관이 스콧 모리슨 총리와 포즈를 취했다. 일요일 시드니로 온 엘리오트 장관은 파업당일 새벽이 되 서야 이 사실을 문자 메시지로 확인했다. 장관의 늑장대처에 야당의 비난이 쏟아졌다.
철도 노조의 파업은 철도의 민영화에 앞서 철도 종사원들의 취업과 안전운행 보장에 따른 주정부와의 협상 결렬 때문이었다. 주정부는 지난 2주간 노조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이날 불시에 파업액션을 취할 것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임금인상 없으면 파업은 일상화될 것’
문제는 지난 주 간호사 노조의 스트라이크에 이어 앞으로 각종 산별노조의 줄 파업이 예고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비드 19 경제 회복에 큰 걸림돌이다. 야당인 노동당이 지난주 간호사 파업을 지지한 데 이어 5월 연방선거를 앞두고 노조원들의 생활고를 정치 이슈로 쟁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NSW주 노조 마크 모레이 사무총장은 “정부의 임금인상 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지난주 간호사 파업에 이어 각 산별노조의 스트라이크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휘발유를 비롯 시중 물가가 가파르게 인상되고 있으나 특히 공공기관 종사원들의 임금이 정부의 상한 가이드 라인에 묶여 제자리 걸음”이라며 “코로나 대처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간호사나 긴급구호대원 등 일선 직원들은 물가고로 2중의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NSW주정부는 공무원들의 임금인상 폭을 연 2.5%로 제한하고 있다.
산별노조의 요구사항
교사 노조
근무경력에 따라 연봉 5-7.5%인상
교도관 노조
연봉 2.5-2.8%인상
간호사 노조
2.5%인상에 간호사 인력보강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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