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지(Hamzy)와 알라메딘(Alameddine) 갱 소속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시드니 발리나 공항의 수하물 회전대에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나왔다고 9NEWS가 보도했다.
경찰은 공공장소에서의 펀치업으로 시드니의 갱 전쟁이 다음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믿고 있으며, 관련자 중 한 명인 가산 아문은 11개월 후 사우스 웬트워스빌 레이저 클리닉 밖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싸움은 2021년 2월 6일 시드니에서 발리나로 가는 버진 항공기에 5명의 남성이 탑승한 후 수하물 회전대에서 시작됐다.
영상은 알라메딘 소속으로 알려진 존 레이 베이사리(John Ray Bayssari, 31)와 햄지 멤버인 다거 감라위(Dagher Ghamrawi, 41)가 짐을 기다리고 있다가 서로를 발견하고 펀치를 날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여준다.
라이벌 갱들이 서로 치고받고 땅바닥에서 씨름을 하자 한 어머니가 어린 딸을 끌고 피해 뒤로 뛰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충격을 받은 여행객들은 펼쳐지는 싸움에서 벗어나 지켜보고 있다. 알라메딘 멤버로 추정되는 벤자민 바라카트(Benjamin Barakat, 30)가 브라더스 포 라이프(Brothers For Life) 창시자 바삼 햄지(Bassam Hamzy)의 형제 아문(Amoun)이 싸움 중간에 달려들기 전에 펀치를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햄지 소속으로 알려진 로드리게스 헨리케스(Rodriguez Henriques, 39)라는 다섯 번째 남자가 싸움에 합류할 때 아문과 베이사리는 짐 컨베이어 벨트에서 서로를 때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NSW 경찰 크리미널 그룹(NSW Police Criminal Group) 형사들은 이후 올해 8월에 4명의 남자를 협박 혐의로 기소했다. 바라카트는 최근 페어필드 지방법원에서 죄를 인정했고 나머지 3명은 시드니 서부 전역의 법정에서 소송이 제기되어 아직 항소에 들어가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싸움은 공항 보안에 의해 당사자들이 분리되기 전까지 약 1분 30초 정도 지속되었다”고 밝혔다.
교민잡지 편집기자 | 이혜정(Kath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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