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호주 보고서는 400만 명이 넘는 호주인들이 위생상 빈곤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필수적인 개인 물품이나 청소용품을 구입할 여유가 없어 구매를 건너뛰고 있다는 불안한 사실을 밝혔다고 news.com.au가 전했다.

사람들이 음식을 먹지 못하는 단계까지 가기 전에 샴푸와 같은 위생 제품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생 빈곤은 종종 음식과 연료 빈곤의 전조이다.
자선단체 굿360 오스트레일리아(Good360 Australia)가 실시한 연구는 호주인들에게 생활비 위기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남호주(South Australia)와 NSW에 살고 있는 사람들, 여성, 젊은 층은 위생 빈곤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위생용품을 살 여유가 없어 사교 행사를 피하거나 일을 빼먹었고, 아이들을 탁아소가 아닌 집에 머물게 하다보니 낮잠을 잘 여유가 없어졌다.
굿360 오스트레일리아(Good360 Australia)의 설립자인 앨리슨 코빙턴(Alison Covington)은 대부분의 호주인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위생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 간단한 제품들을 살 여유가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생활비가 다양한 분야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코빙턴(Covington)은 사람들이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음식을 먹거나, 난방을 하거나, 청결을 유지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라고 그녀가 말했다.
“어떤 사람들은 치약이나 샴푸 같은 기본적인 필수품을 살 여유가 없어서 양치질을 할지 머리를 감을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위생을 위한 행동들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를 하지 못하면 그들은 사회 참여나 직장이나 학교에 가는 것을 거부하게 됩니다.
이는 사회를 매우 혼란하게 만듭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4%는 개인 위생이나 청소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인트 빈센트 드 폴 매튜 탈보트 호스텔(St Vincent de Paul Matthew Talbot Hostel) 매니저 매튜 퍼체이스(Matthew Purchase)는 그들의 센터에 오는 사람들이 위생용품이 필요하면 도와주려고 노력했지만 결코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센터는 일반적으로 21세 이상의 남성들을 상대했지만, 21세에서 35세 사이의 젊은 남성들의 급증과 함께 여성들 또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그곳에 오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단순히 노숙자가 아니라 주택에 있는 사람들, 과도기 주택에 있는 사람들, 하숙집에 있는 사람들이 집세를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이후로 노숙자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의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생활비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은 거의 모든 호주인들에게 영향을 미쳤지만,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퍼체이스(Purchase)는 대형 슈퍼마켓들이 폐기되어 매립지에 버려질 가능성이 있는 필수 물품들로 전국의 위기 서비스를 돕는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로 조금만 돌아가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