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에서 폭풍이 매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지역들이 강한 날씨로 잠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NEWS.COM.AU에서 보도했다.
기상 전문가인 벤 도메시노(Weatherzone)는 대기 중 많은 수분과 불안정한 공기 흐름, 공기 상승을 일으키는 기압 차이 등 여러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다음 주에도 폭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이 많은 번개와 천둥을 동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를 둘러싼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바다가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대기로 밀어 넣고, 여러 저기압 트로프, 찬 기단, 산맥들이 폭풍을 유발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Weatherzone에 따르면, 호주 중앙, 동부, 남부, 동남부 지역에서 비와 천둥번개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뉴사우스웨일즈(NSW)와 퀸즐랜드에서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강한 폭풍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폭풍은 호주의 동부와 북부, 그리고 서호주의 내륙까지 확될 예정이며, 수요일에는 시드니, 브리즈번, 캔버라에서 심한 폭풍이 예상된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서호주의 남부로 차가운 기단이 내려오면서 동부와 북부의 비와 천둥번개가 계속될 것이다.
“이번 기단 시스템과 호주 전역의 저기압 트로프들이 결합하여,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 호주 전역에 폭풍이 계속될 것”이라고 도메시노는 설명했다.
지난 일요일, 브리즈번에서는 강한 폭풍이 발생하여 수천 명의 관객들이 대피해야 했고,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지하 주차장에 대피했다. 캐나다 가수 테이트 맥레이는 브리즈번 시내의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 예정이었지만, 오후 7시경 폭풍이 발생하자 관객들에게 대피를 요청했다.
기상청은 폭풍과 함께 강한 비, 강풍, 그리고 우박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폭풍이 지나간 후, 공연은 약 8시 30분에 재개되었지만 일부 관객들은 공연이 취소되었다고 통보받아 실망했다.
Peta Trigg는 SNS에 공연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건 너무 잘못 처리된 일이다.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의 미리엄 브래드버리 선임 기상학자는 이번 폭풍이 동남부 퀸즐랜드와 북동부 NSW에서 번개, 강한 비, 그리고 홍수 피해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동남부 퀸즐랜드 지역의 강수량은 25mm에서 50mm 사이였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60mm에서 80mm까지 내린 곳도 있었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 도로와 하천이 넘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해안의 북부 지역은 계속해서 폭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날씨를 겪을 예정이며, 퀸즐랜드 동남부와 북동부는 목요일까지 일상적인 폭풍 위험을 경험할 것이다.
브래드버리 기상학자는 “최근 몇 일간, 남부 퀸즐랜드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폭염이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북부 지역은 기온이 평균보다 2도에서 5도 높은 날씨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지역, 특히 내륙 지역에서는 기온이 30도 중후반에서 40도 초반에 이를 것이다.” 서호주 북부, 북부 준주, 퀸즐랜드 지역에 폭염 경고가 발령되었으며, 이는 수요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브래드버리 기상학자는 “폭염은 서호주에서 완화되며, 후에 북부 준주와 케이프 요크 반도로 이동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남부 북부 준주, 남호주 북부, 서호주 내륙에도 폭풍 위험이 있다.
“이 지역들은 인구가 드물지만, 폭우로 인해 도로와 출입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래드버리 기상학자는 “호주 중앙 지역에서 폭풍이 수요일까지 완화되겠지만, 북부와 서호주 일부 지역은 여전히 폭풍 위험을 계속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