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이어진 안작 데이(Anzac Day) 장기 연휴 기간 동안,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와 빅토리아 주에서 총 16명이 도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고 news.com.au에서 보도했다.
NSW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113명이 부상을 입고 295건의 주요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
경찰은 음주운전, 마약 운전, 위험 운전, 산만한 운전, 과속, 안전벨트 미착용, 휴대전화 사용 등 위험한 운전 행위를 단속하는 특별 작전을 실시했는데, NSW 경찰에 따르면, 해당 작전 동안 총 9,019건의 교통 위반이 적발되었으며, 이 중 2,538건이 과속이었다.
경찰은 156,260건의 음주 측정을 실시하여 249명이 음주 운전 혐의로 기소되었고, 5,232건의 마약 테스트 중 547건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벌금도 수백 건에 달했으며, 그 외에도 수천 건의 기타 교통 위반이 적발되었다.
올해 NSW 도로에서 발생한 전체 사망자는 현재까지 11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명이 더 많다. 특히 우려스러운 사례로는, 탐인다(Taminda)에서 31세 여성이 시속 50km 제한 구역에서 시속 90~100km로 과속 운전을 하다 적발되었고, 뒷좌석에는 아이가 타고 있었다.
또한, 램튼(Lambton)에서는 31세 남성이 과속으로 단속된 후 혈중알코올농도(BAC) 0.190을 기록하여 기소되었다.
부활절과 안작 데이를 포함한 이 기간 동안 빅토리아 주에서는 700명이 넘는 음주 및 마약 운전자가 적발되었으며, 과속 위반도 4,000건 이상 발생하였다. 이외에도 휴대전화 사용 544건, 마약 양성 371건, 음주 운전 375건이 적발되었다.
경찰 및 대테러 담당 장관 야스민 캐틀리(Yasmin Catley)는 “이번 주말은 도로 위에서 인생이 한순간에 돌이킬 수 없이 바뀔 수 있다는 비극적인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긴 연휴 동안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며, 그 가족들은 극심한 슬픔을 겪고 있다”며 “모든 운전자가 매 순간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운전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관들이 연중무휴로 도로를 지키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더블 디메릿(벌점 2배) 제도는 끝났지만, 경찰은 여전히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을 단속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길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