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식량 지원 단체인 ‘원밀(One Meal)’이 오는 11월까지 시드니 북부 해안 지역의 거점 창고에서 퇴거하라는 통보를 받고 긴급히 새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9news에서 보도했다.
원밀은 지난 3년간 뉴사우스웨일스(NWS) 세인트 빈센트 드 폴 협회(NSW St Vincent de Paul Society)의 시설을 임대료 없이 사용해 왔으며, 최근 해당 시설이 매각됨에 따라 계약이 종료된 것이다.
원밀의 회장 로버트 맥라클란은 이 협력이 매우 감사한 일이었으며, 현재 상황은 “생계비 상승 문제와 맞물린 내부적인 순환 논의”라고 말했다.
2021년에 시작된 이 임시 계약은 세인트 빈센트 드 폴이 시드니 북부 해안의 유휴 청소년 센터를 원밀에 제공하며 시작되었다. 맥라클란은 이 부동산 접근이 “연간 20만 끼 미만에서 100만 끼 이상으로 확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양 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구두 및 서면 퇴거 통보를 받았으며, 퇴거 시한을 11월로 연장했다고 설명하였다. 양측은 이 계약이 임시적인 것이었음을 인지하고 있으며, 상호 유익한 협력에 대해 상찬하였다.
맥라클란은 원밀이 세인트 빈센트 드 폴에 연간 약 35만 달러 상당의 음식 및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추정하였다. 대안으로 혼스비 지역에 새 거점이 제안되었으나, 향후 방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원밀은 2014년 12월, 몇몇 친구들이 노숙인을 위한 크리스마스 거리 식사를 준비하며 시작된 단체이다. 현재는 시드니 대도시권의 5개 지역에서 주간 약 1만 9천 끼 분량의 식사를 제공하는 수준으로 성장하였다.
이 단체는 약 1200명의 자원봉사자가 조리, 운송, 기부, 배달 등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 학교, 장애 청소년 단체 등과 협력하고 있다. 인기 요리 유튜버 나기 마에하시와 그녀의 ‘레시피틴 잇츠(RecipeTin Eats)’ 프로젝트도 원밀과 협력 중이다. 하지만 가장 큰 당면 과제는 새로운 장소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맥라클란은 “수요는 계속 증가하지만,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 힘든 이 시기에 우리가 이들을 도울 수 없다면,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럼에도 원밀은 새 공간을 찾기 위한 희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활동은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의 인도주의적 연결 방식”이라고 밝혔다.
더 많은 정보와 봉사 방법, 지원 방법은 원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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