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90%는 코칭 칼리지 과외
지난 18개월 동안, 11살 마냐 사커의 삶은 NSW 셀렉티브 고교 시험준비에 집중되어 왔다. 그녀는 세 가지 종류의 코칭 과외룰 받으며, 다른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2시간 30분 동안 치러지는 시험 준비에 몰두했다.
마나는 주 내 공립 셀렉티브 고교의 4,200개 정원 중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6학년 학생 17,559명 중 한 명이다. 5월 2일부터 4일까지 NSW 전역의 여러 시험 센터에서 진행된 이 시험에서 학생들은 읽기, 쓰기, 수학, 비판적 사고 능력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많은 부모는 이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코칭과 개인 과외에 수천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의 4분의 3에게는 그들의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
학생들은 NSW 전역의 47개 학교 중 세 곳을 선택할 수 있다. 마냐의 최고 지망 학교는 시드니 걸스(2024년 HSC 시험 순위 17위)인데, 합격한다면 시드니 남서부에 있는 집에서 매일 3시간씩 통학해야 한다.
그녀의 다른 두 선호 학교는 세인트 조지 여고(38위)와 헐스톤 농업 고교(44위)인데, 마냐가 셀렉티브 고교에 자리를 얻지 못하면 진학할 인근 알파이살 대학보다 순위가 낮다. 알파이살 대학은 학비가 저렴한 사립학교로, 작년 HSC평가에서 22위를 차지했다.
어머니 칸은 의사이고, 딸의 셀렉티브 고교 진학여부에 따라 가족이 학교에 더 가까운 지역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과외 수업에 과외활동 외면
많은 학생들은 작년 초부터 시험 준비때문에 운동과 취미생활을 접었다. 마냐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2시간 30분 동안 과외를 받는다. 토요일에는 3시간 과외를 더 하고, 일요일에는 1시간 동안 개인 코칭을 받는다. 코칭이 없는 날에는 집에서 공부한다.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이 전혀 없다.
데이터에 따르면 명문 셀렉티브 고교 학생 대부분은 중산층 이상 가정 출신이다.
이는 2022년부터 불리한 환경의 학생들을 위한 ‘평등’ 정원 제도가 도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현상이다. 4,200명 정원 중 최대 20%가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배정되지만, 이는 해당 학교의 정규 지원자 최소 성적의 10% 이내인 경우에만 해당된다.
작년 시험에 배정된 4,248명 중 849명은 Equity Placement Model(공평 배치 모델)에 따라 배정된 학생들을 위한 자리였다. 이는 전년 대비 해당 모델에 따라 배정된 학생들보다 단지 10% 증가한 수치다. 시드니의 인구 증가에 비해 입학정원이 증원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주 튜터링 협회의 최고 경영자는 이제 시험은 아이의 실력보다는 누구의 부모가 과외를 받을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의 90%가 시험 전에 어떤 종류의 코칭을 받는다고 믿고 있다.
한 공립 셀렉티브 고교의 전 교장은 2000년대 초부터 코칭 센터에 다니는 우수 학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코칭 칼리지는 거대 산업이 되었고 지난 몇 년 동안 12학년 학생의 95% 이상이 외부 코칭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코칭 칼리지 수업료 한 학기당 1,700불
시드니 코칭 센터인 Dr Du Education은 웹사이트에 작년 HSC 심화 또는 심화 수학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약 660명의 학생에게 과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주 순위를 달성한 학생들에게 2만 3천 달러 이상의 상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상금은 화학 10위권 학생들에게는 800달러, 고급 수학 2에서 1위를 차지한 학생들에게는 3천 달러를 지급했다.
일부 대학의 수학 코칭 수업료는 한 학기당 최대 $1,7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