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셀렉티브학교 입학 시험 현장에서 경찰이 출동하는 혼란이 벌어진 후 일부 학생에게 시험을 재응시할 기회를 주는 정부 계획에 대해 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abc뉴스에서 보도했다.
NSW 교육부는 5월 초 랜드윅, 캔터베리,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대형 홀에서 수천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의 부모가 오전 시험 세션 후 자녀를 데리러 몰려들며 혼란이 발생했고, 캔터베리 경마장에는 폭동 진압대가 출동했으며 랜드윅에서도 경찰이 인파를 통제했다. 이에 오후 시험 일부가 취소되었고, 부모들은 아이들이 한 명씩 나오길 몇 시간씩 기다려야 했다.
지난주 교육부는 해당 세 곳 시험장에 응시한 학생들에게 24, 25일 주말 동안 시험을 재응시할 기회를 주겠다고 알렸다. 재응시한 학생은 두 번의 시험 점수 중 높은 점수를 선택할 수 있지만, 원래 시험에 응시하지 않은 학생은 이 기회를 얻지 못한다.
일부 부모는 이 계획이 일부 학생에게만 유리한 불공평한 조치라고 반대했다. 모히트 굽타 씨는 쌍둥이 자녀의 시험이 취소돼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을 치르지 않은 아이들이 두 번째 기회를 얻는 아이들과 비교해 불공평하다”며 “모두에게 재응시 기회를 주되 두 번째 시험 결과만 인정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모 에드는 “약 20% 학생이 두 번 시험 기회를 얻는데 이는 불공평하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재응시 계획이 “모든 학생이 방해받지 않고 시험에 응시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만 밝혔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