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미크론 꼭지점 통과 감소세 유지될 듯
26일 NSW주 코비드 19환자가 1백만명을 돌파했다. 숫자상으로 보면 코로나 기세 가 꺾일 기미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호주의 전염병 전문의나 보건당국은 NSW주나 빅토리아 주에서 오미크론이 피크를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론을 펴고 있다. 설사 다음주 각급학교가 개학하는 등 변수가 있으나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 수 감소추세
오미크론 확장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징표는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우선 NSW 주의 1백만명 확진자 중 반은 지난 15일 사이 발견된 것으로 최근 며칠 사이 하루 확진자 수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작년 12월 17일 하루 확진자는 47,000명이었다. 대부분 오미크론 환자였다. 지금은 하루 확진자가 평균 28,000명 내외다. 25일 하루 확진자는 18,512명, 사망자는 29명이었다. 병원 입원자는 2943명에서 2794명으로 줄어들었다.
물론 공휴일이 끼면 대중모임이 많아 확진자 수가 늘 수 있으나 대개 3만명 안에서 오락가락하는 추세다. 사망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자였으나 뒤늦게 발견돼 잠복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양성 판명 비율도 하향곡선
빅토리아 주도 비슷한 추세다. 1월 14일 하루 확진자가 40,000명이었으나 26일 19,000명으로 떨어졌다. PCR테스트에 의한 양성 판명 비율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빅토리아 주의 양성 판명 비율이 1월 12일 35%였으나 지금은 20.4%로 떨어졌다. NSW주는 8일의 38.6%에서 17.8로 떨어졌다.
빅토리아 주 수석 의료관 슈턴 교수는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고 하향세로 돌아섰으나 병원 입원율은 당분간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확진자로 판명되기전 잠복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라는 것.
확진 케이스 데이터 불확실
오미크론의 공식적인 확진자 수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지고 있다. 자가진단 키트인 RAT의 보급이 늦어진 데다 PCR테스트마저 제대로 실시되지 못해 무중상 학진자가 상대적으로 감염을 확대시키는 결과가 됐다. RAT에 의한 양성 확진자가 하루 확진자 수에 포함된 이후 전체적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상황으로 반전됐다.
각급학교 개학 감염확산 대비에 주력
면역주사와 자가진단 키트 보급에 올인
각급학교가 2월 개학할 경우 감염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시적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증가할 수 있으나 검사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 제2의 피크는 없을 것이라는 게 전염병 전문의들의 진단이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자가진단 키트인 RAT를 개학전과 후 학교를 통해 가정에 전달해 개학 전후 가정에서 검사를 수시로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5세 이상의 10대 학생들에게 면역주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개학 후 방역대책의 일환이다. 일선 교사들에 대해서도 부스터샷을 퉁해 감염확산을 통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2년간 팬데믹 기간 중 다른 어느 장소에 비해 일선학교에서의 감염이 그리 높지 않았으며 이 같은 방역대책으로 코로나에 안전한 학교를 조성할 계획이다.
코로나 방역제재조치 2월 28일까지 연장
도미니크 패로텟트 주 수상이 방역제재조치를 다음달 28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26일까지 적용키로 했던 여러 방역제재조치가 2월 28일까지 연장됐다. 식당, 팝, 카페 등지에서 2스퀘어 미터 거리두기와 가정을 제외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그대로 유지된다. 숍이나 식당 등지에서의 QR코드도 유지되고 결혼식을 제외한 유흥업소에서의 노래 부르기와 댄싱이 금지된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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