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하고 싶으나…!”
NSW 노인 돌봄 시설부족 멀쩡 고령환자 병원 체류
주 공립병원의 응급실이나 병상이 노인환자들의 숙소가 되고 있다. 임상적으로 문제가 없는 노인들이 돌아갈 노인 시설 부족으로 부득이 병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처지의 노인이 약 550명이다.
임상적으로 떠날 준비가 된 환자를 계속 수용하는 바람에 병원이 노인 간호시설의 역할을 맡고 뗘 있는 셈이다. 특히 많은 시골 지역 병원이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최후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라이언 파크(Ryan Park) NSW 보건부 장관이 “집이나 노인 요양 시설에서 노인들을 치료하고 긴급 진료 횟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24개의 긴급 지원 팀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NSW주 병원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말부터 퇴원일을 초과하는 노인요양 환자가 증가해 약 550명의 환자가 임상적 이유 없이 여전히 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노인 요양 시설로 퇴원을 기다리는 지역 환자 수가 거의 3배나 증가했다. 노인 간호 1차 진료는 연방 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하고 주 정부는 병원 시스템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 간호 환자 증가로 노인 돌봄 시설 및 노인 간호 병상이 부족하고, 노인 서비스 제공업체가 정신 건강 문제 노인과 거동이 힘든 노인을 돌보는 것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드니 서부지역 문제 심각
라이트닝 리지(Lightning Ridge), 코바(Cobar), 버크(Bourke), 더보(Dubbo), 오렌지(Orange), 배서스트(Bathurst) 등 주의 3분의 1을 포함하는 서부 지역 보건 지구(Western Local Health District, LHD)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규모 마을에서 노인 및 장애 치료가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곳에서는 노인 간호 제공업체가 문을 닫거나 통합돼 병상 수가 줄어들었다.
이 보고서는 “적시에 저렴한 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치료 불평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 문제는 서부 NSW 전역에 고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경제 개발 위원회는 “농촌 및 외딴 노인 요양 시설이 의무 인력 수준을 충족할만큼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많은 수가 수용 능력 부족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응급실 기능 차질
코비드 19이후 의료진과 병상 부족으로 공립병원 응급실이 제 가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입원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응급베드가 빌 때까지 구급차 트롤리나 병원 복도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시드니 대형 공립병원에서 매일 발생하고 있다. 일반 병실 부족으로 응급실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 전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있다.
NSW 전역의 의사들은 최악의 조건에서 근무하고 있다. 오미크론 정점 때 보다 더 나쁜 상황이다.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응급실을 찾는 환지가 30% 더 증가하고 있다.
전염병 NSW 구급차 매니저는 “구급대원들이 콩코드, 프린스 오브 웨일즈, 세인트 조지,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 밖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