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베이(Double Bay), 패딩턴(Paddington), 보클뤼즈(Vaucluse) 등 등록률이 감소하는 동부 교외 초등 공립학교는 펜리스(Penrith), 리버풀(Liverpool), 캠벨타운(Campbelltown)의 일부 학교보다 학생당 납세자 자금인 공교육 펀딩을 더 많이 받고 있다. 동부 교외 초등학교는 교사 수 부족에 따른 교육 질 저하로 공립학교를 기피해 최근 몇 년간 총 학생 등록 수가 감소했다.
그러나 시드니 전역 52개 공립 초등학교 재무 데이터에 따르면 부촌학교가 정부 공교육 펀딩을 더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 교육부는 공립학교 자금 분배 지원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학생84%가 사회 교육 상위권에 속하는 Vaucluse는 최근 연도인 2022년에 주 및 연방 정부로부터 학생당 17,004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았다. 또한 학부모 기부금과 학생당 기타 개인 기부금으로 학생당 720달러를 추가로 징수했다.
이에 비해 시드니 남서부의 Campbelltown 의 Robert Townson 공립학교는 학생의 73%가 사회 교육 하위권 출신이나 정부 자금으로 연간 14,893달러를 받았다.
기부금은 초등학생 1인당 330달러였다.
Double Bay 초등학교는 학생당 $15,243를 받았다. 이는 시드니 남서부 리버풀 근처 Wattle Grove 보다 학생당 $1000 이상 더 많은 액수다. Paddington은 Penrith 근처의 Glenmore Park보다 약 $500 더 많은 $15,243를 받았다.

NSW 공립학교는 장애 지원, 원주민, 소규모 학교 및 사회 경제적 조정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자원 할당 모델(RAM)에 따른 자금 외에도 주 정부로부터 기본 지원자금을 받고 있다.
교육경제학자 아담 로리스(Adam Rorris)는 “펜리스에 ​​있는 학교는 더 높은 사회 경제적 배경을 가진 인구를 수용하는 도시 내부 학교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교육부는 “정부의 공립학교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에 대한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전 자유당 정부의 “지방 학교, 지방 결정” 정책이 허위로 판명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지원이 가장 필요한 곳에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을 개선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주정부는 기준액의 25%까지 자금을 늘리기 위해 연방 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너도 나도 사립으로’ 입학 대기자 증가
‘천주교 신자 행세’

노스 시드니의 쇼어 사립학교는 대기자 명단이 길어지자 입학 신청당시 연령 순으로 입학생을 뽑고 있다.
교사 부족에 대한 우려가 널리 확산되면서 공립 시스템을 떠나는 학부모가 늘자 시드니 전역의 수많은 사립 고액 학교입학 대기자 명단이 늘고 있다. 제한된 입학정원에 지원자가 늘면서 입학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시드니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8헥타르의 부지에 위치한 노스 시드니의 쇼어 학교(Shore School)가 그 중 하나다. 입학대기자가 증가하자 원서 접수 당일 아기 연령 순으로 자리를 배정하고 있다.
교장 John Collier 박사는 “교육 질에 대한 커뮤니티의 인식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일고 있다”고 풀이했다.
HSC 성적으로 최고의 사립 여학교로 꼽히는 SCEGGS Darlinghurst는 대기자 명단이 지난 10~15년 동안 최소한 두 배로 늘어났다. 태어난 지 3주 만에 딸의 이름을 3만 달러짜리 학교에 등록한 한 엄마는 딸의 입학이 보장될지 의문이라고 한 숨지었다. 심지어 종교적 성향이 없는 또 다른 부모는 자신이
선택한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천주교를 믿는 척하고 자녀에게 세례 받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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