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와 NSW 일부 지역에 최대 시속 110km의 강풍이 몰아쳐 정전이 발생하고 수백 건의 도움 요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여성이 사망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이 여성은 모아마(Moama)에서 나무가 쓰러져 캐러밴을 덮쳐 사망했다.
시드니 남서쪽의 캠든(Camden)에서도 한 여성이 쓰러진 나무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풍으로 인해 서던 하이랜드(Southern Highlands), 숄헤이븐(Shoalhaven), 일라와라(Illawarra), 블루 마운틴(Blue Mountains)의 21,000 가구와 사업장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다고 엔데버 에너지(Endeavour Energy)는 밝혔다.
아스그리드(Asgrid)는 응급 구조대가 약 300건의 위험에 대응했으며 8,700명의 고객이 피크 시간대에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약 3,300 가구는 2일 오후에도 여전히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시드니 공항(Sydney Airport)에서는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었으며 주요 고속도로 근처에서 잔디 화재가 발생했다.
시드니 공항(Sydney Airport) 대변인은 승객들에게 여행 전에 항공사에 확인하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강풍으로 인해 에어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Airservices Australia)는 동서 활주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루 종일 일부 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노먼허스트의 가공 배선에 있는 나무로 인해 T9 노던 라인(T9 Northern Line)과 센트럴 코스트 및 뉴카슬 라인(Central Coast and Newcastle Line)의 에핑(Epping)과 혼스비(Hornsby) 사이에는 열차가 운행되지 않고 있다.
SES는 지난 하루 동안 주 전역에서 약 750건의 사건에 자원봉사자들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댈러스 번스 수석 교육감(Chief Superintendent Dallas Burnes)은 바람이 “평범하지 않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출동한 대부분의 사건이 쓰러진 나무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도로가 막히고, 전선이 끊기고, 나뭇가지가 지붕을 뚫거나 창문에 부딪혀 재산과 자동차가 파손되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번스(Burnes)는 스노위 마운틴(Snowy Mountains)의 카브라무라(Cabramurra)에서 시속 109km의 돌풍이 발생했으며, 평균 풍속은 70km/h였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무엇을 하는 게 더 안전할지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바람이 잦아들더라도 계속되는 돌풍으로 인해 나무 쓰러짐과 같은 위험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주말까지도 여전히 업무에 대응할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한편, NSW SES 자원봉사자들도 빅토리아(Victoria) 주에 파견되어 피해 복구 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앞서 SES는 주민들에게 나뭇가지를 다듬고 야외 가구와 트램펄린 등 집 주변의 느슨한 구조물을 고정하라고 말했다.
2일 일라와라(Illawarra), 사우스 코스트(South Coast), 서던 타블랜드(Southern Tablelands), 스노위 마운틴(Snowy Mountains), 미드 노스 코스트(Mid North Coast), 센트럴 타블랜드(Central Tablelands), 메트로폴리탄 시드니(Metropolitan Sydney) 및 헌터(Hunter)에는 110km/h 이상의 돌풍이 계속되면서 악천후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따뜻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그레이터 시드니(Greater Sydney)와 일라와라(Illawarra)에 전면적인 화재 금지령이 발표되기도 했다.
빅토리아(Victoria)와 태즈매니아(Tasmania)에도 거친 날씨가 몰아치고 있다.
6일에는 바람이 더 많이 부는 날씨가 예보되어 있다.
한편 호주는 지난주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겨울 기온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시드니 남서부에서 여러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