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전역에 홍수성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번다버그 인근 바르가라의 침수 도로에서 차량에 갇혀 있던 어린이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고 9NEWS가 보도했다. 경찰은 번다버그 인근 바르가라의 코즈웨이에서 빠르게 흐르는 홍수 물에 고립된 차량 창문을 통해 한 남학생을 구조했다.

지역 커뮤니티 페이스북 그룹 ‘Bargara Facebookers’에 게시된 영상에는 두 명의 경찰관이 허벅지 깊이까지 차오른 빠른 물살을 헤치고 차량으로 접근한 뒤, 차량에서 소년을 끌어내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퀸즐랜드 경찰은 2026년 3월 9일 오전 7시 40분경 차량에서 두 명이 구조됐다고 확인했다. 차량을 운전한 54세 남성 운전자는 부주의 운전 혐의로 667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현재 이 지역은 지난주 북부 퀸즐랜드를 강타한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호주 기상청은 심각한 기상 경보를 발령하며 해당 지역에서 6시간 동안 최대 16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전날 밤 기준 강수량은 브로비니아 260mm, 에메랄드 190mm, 짐피 184mm를 기록했다.

Sunwater는 파라다이스 댐에서 버넷 강으로 넘쳐 흐르는 물의 양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히며, 댐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을 당부했다. 분두마 댐 역시 보인 강으로 물이 넘치고 있다. 퀸즐랜드의 주요 간선도로인 브루스 하이웨이는 진진 인근 타킬버런에서 홍수로 인해 양방향이 모두 통제됐다. 또한 짐피 인근 투 마일 구간에서도 도로 위로 물이 넘쳐 흐르고 있다. 이 외에도 버넷 하이웨이를 포함해 와이드베이와 버넷 지역, 선샤인 코스트 전역에서 수십 개 도로가 폐쇄되는 등 통제 구간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경찰은 2026년 3월 9일 여러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며 운전자들에게 출발 전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홍수 지역 운전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노스 버넷 지역 부비잔 남쪽 머건-게인다 로드의 부나라 크릭에서는 차량이 거의 잠긴 상태에서 차량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던 사람이 발견됐다. 이 남성은 2026년 3월 9일 오전 6시 50분경 처음 발견됐으며 약 4시간 동안 차량 위에 머문 뒤 오전 10시 45분경 급류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선샤인 코스트 피치에스터에서는 자정 직전 한 여성이 차량 지붕 위에서 구조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차량이 물에 떠 나무 쪽으로 떠밀리자 긴급전화 000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루비베일 인근 폴리스맨스 크릭 주변 주민들에게는 생명과 재산에 즉각적인 위협이 있다며 더 높은 지대로 이동하라는 긴급 경보가 발령됐다.

사우스 버넷과 친칠라, 잰도웨이, 사파이어 지역에도 돌발 홍수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경보가 내려졌으며 운전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퀸즐랜드 남동부 지역에서는 이미 젖어 있는 유역에 24시간 동안 최대 250mm의 비가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 브리즈번에서는 강한 비로 인해 클리블랜드 지역에서 나무가 차량 위로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기상 경보는 북쪽 옙푼과 록햄프턴에서 시작해 에메랄드와 글래드스톤을 지나 번다버그와 짐피까지 이어지는 넓은 지역에 발령된 상태이다. 이번 비는 2026년 3월 9일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저기압이 해상으로 이동하는 2026년 3월 10일 이후 점차 약해질 전망이다. 현재 버디킨 하류, 돈 강, 프로서파인 강, 파이오니어 강, 코너스 강, 아이작 강, 스틱스 강, 플레인 강, 배플 강, 콜란 강, 버넷 강, 버럼 강, 체르웰 강, 메리 강, 누사 강, 상류 브리즈번 강, 파루 강, 니콜슨 강, 상류 플린더스 강, 하류 플린더스 강, 노먼 강, 조지나 강, 에어 강, 디아만티나 강, 톰슨 강, 바르쿠 강 등 다수 지역에 홍수 경보가 발령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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