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운전 선호 도로 적체현상

대중교통 이용자가 크게 줄자 시드니 CBD번화가가 한산해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안정세에도 시드니 사람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바이러스 이전 상황으로 픽업되지 못하고 있다. 일반 차량 교통량은 이미 코비드 19이전의 수준으로 돌아섰으나 버스, 전철, 페리 등 대중교통 수단 이용자는 작년보다 44%선 이하에 머물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공포로 이를 여전히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이 같은 공포심리를 부채질한다는 지적이다. 주정부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거의 없다고 강조하나 이 같은 설득이 먹혀 들지 않고 있다.

페리 이용자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주 교통부의 오팔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12월까지 대중교통 이용자는 3천2백50만명이었다. 이는 바이러스 이전 2019년 12월까지의 이용자 5천8백50만명에 비해 크게 다운된 수치다. 페리 이용자가 가장 많이 급감했다. 코로나 이전보다 3분의2가 사라졌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반을 차지하는 전철은 46.6%, 버스 이용자는 42.4% 하락했다. 경전철은 13%떨어졌다.

코로나 19의 감염추이에 따라 이용자 수도 들락날락했다. 시드니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를 보인 지난 6월쯤 대중교통 이용자가50%인 1백10만명 수준으로 늘었으나 7월들어 다시 1백만명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 당시 멜버른 제2유행이 영향을 미쳐 시드니 사람들이 외출을 줄이는 동시 재택 근무가 다시 늘었기 때문이다.

새해 들어 시드니 일부 도로에서는 차량 적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공공교통보다 자가운전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한편 시드니 시티 근로자들은 출퇴근 때 대중교통보다 자가운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엘리얀지 보험회사 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출근으로 바꾼 직장인들의 반 이상이 자가운전을 택했다. 이는 코비드 19이전의 공공교통 선호와는 그 기조가 완전히 바뀐 셈이다. 실제로 새해 들어 시드니 일부 도로에서는 교통적체 현상이 빚을 정도로 차량이 몰리고 있다. 교통부는 이 같은 도로 적체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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