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헌터 지역의 메이틀랜드 병원(Maitland Hospital)에서 신생아의 신원 확인 팔찌가 잘못 부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명의 산모가 서로의 다른 아기를 데려올 뻔한 이 사건은 병원의 기본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브리아나(Brianna, 22세)는 자신의 딸 윌로우(Willow)를 안고 퇴원한 뒤, 집에 돌아와서야 아이의 발목에 부착된 신원 확인 팔찌가 다른 신생아의 것임을 발견했다. 브리아나는 즉시 메이틀랜드 병원에 연락했지만, 병원 측은 시스템에 ‘윌로우’라는 이름이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답했다.
“아기가 잘못된 예방접종을 받을 수도 있었어요. 첫 아이를 낳은 엄마로서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어요.”라고 브리아나는 말했다.
브리아나는 병원이 다른 산모에게 연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직접 연락을 취했다. 상대 산모인 키라-리 워비(Kirra-Lea Warby, 20세)는 자신의 아기 벤틀리(Bentley)와 함께 막 집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그녀는 “병원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브리아나의 전화를 받았을 때 처음에는 믿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두 아기가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에 있을 때 혼선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NSW 보건부 규정에 따르면, 환자 식별 팔찌는 반드시 환자나 보호자와 함께 확인한 후 부착해야 한다. 그러나 브리아나는 “아기가 NICU에 있는 동안 내 파트너가 계속 옆에 있었는데, 한 번도 이름 확인을 요구받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사건 이후 브리아나는 의료기록 사본을 요청했고, 세 명의 직원이 팔찌 확인 절차를 완료했다고 서명한 문서를 받았다. 반면 키라-리 워비는 여전히 자신의 의료 문서를 받지 못한 상태이다. 그녀는 “병원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메이틀랜드 병원은 성명을 통해 “잘못된 신원 팔찌를 받은 두 가정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두 아기 모두 적절한 치료를 받았으며, 가족이 바뀌는 일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검토했으며, 해당 직원들과 모든 부서에 절차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모든 환자와 보호자는 본인의 의료기록에 접근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브리아나는 “단순한 사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공공 의료체계 전반에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고 9news에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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