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과 산불이 호주 일부 지역을 덮친 지 몇 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우가 내렸다.
인도양에서 유입된 수분으로 형성된 광범위한 북서부 구름대가 서호주에서 태즈메이니아까지 대륙 전역에 걸쳐 형성되며 강한 비를 동반했다.
기상 전문기관 웨더존에 따르면 남호주 플린더스 산맥 북부의 아르카롤라는 2월 8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100.6mm의 비가 내려 하루 만에 연평균 강수량의 40%를 기록했다.
뉴사우스웨일스 중서부 더보에는 39mm의 비가 내렸으며, 이는 2025년 10월 이후 건조했던 지역에 반가운 강수였다.
빅토리아주 대부분 지역에도 비가 내렸으나, 주 중부가 집중 영향을 받았고 최소 10개 지역에서 25mm가 기록됐다. 발라랫 인근 메나 파크에서는 2월 9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37mm로 주 내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퀸즐랜드 남서부 버즈빌에는 하루 동안 29mm의 비가 내려, 이는 지난 가을 이후 어느 한 달보다 많은 강수량이었다.
노던 테리토리의 건조 지역인 앨리스스프링스 인근 어퍼 본드 스프링스에서는 2월 9일 오전 9시까지 24시간 동안 66mm의 비가 내려 5일 연속 기록적인 강수일을 기록했다.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서는 열대성 사이클론 미첼의 영향으로 가장 많은 비가 관측됐으며, 사이클론은 수 시간 내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북서부 서호주 주민들은 최대 시속 170k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직접적인 영향을 대비하고 있다.
이 구름대의 영향은 태즈메이니아까지 확산돼 주 전역에 약한 비가 내렸으며, 향후 며칠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나기와 뇌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이번 강수는 이번 주 남호주와 빅토리아의 산불 피해 지역까지는 도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폭우는 호주 남동부가 기록적인 고온에 시달린 지 불과 일주일여 만에 발생했다. 남호주 인다무카와 포트오거스타는 50도를 기록했고, 빅토리아 홉타운과 월피업에서는 48.9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이처럼 극단적인 기상 변화가 전국을 오가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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