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경제 효자 저소득층 소비 줄어

모스만, 울라라 등 부촌지역의 소비 심리가 회복됐다.
버우드, 케나다 베이 자역의 소비가 급신장하고 있다. 

코비드 19가 진정되자 시드니 부촌 부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코로나가 피크였던 때 저소득층의 소비가 높았던 것에 비해서는 역현상이다. 연방정부가 코로나에 따른 생계안정을 위해 정부 보조금을 확대하자 저 소득층의 소비가 늘었지만 부촌의 상류층은 외출을 자제하고 지갑도 닫았다.  

9-10월 들어 시드니 지역별 주민들의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나 특히 부자들의 쓰임새가 코비드 19이전 상황으로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실시간대 스펜딩 트렉커(Spending Tracker)는 시드니 동부 모스만, 북부 울랄라 카운슬 지역 주민들의 9-10월 소비가 코비드 19이전보다 7%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코로나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4월의 경우 소비가 코비드 이전보다 23% 급직하 했다. 

스펜딩 트랙커는 이 같은 부촌의 소비심리가 크게 회복된 것은 코비드로 저축된 가계예산이 풍부하고 여전히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 소비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버우드 지역 소비주도

이 지역은 코비드로 소비지출이 58%로 떨어졌으나 9월 들어서 소비가 이전보다 가장 큰 폭인 55%이상 회복됐다. 다음으로 캐나다 베이, 모스만, 노스 시드니, 베이사이드 지역순이다. 이 지역은 모두 코로나 록다운 이후 소비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이다.  

블루 마운틴 소비심리 위축

그러나 블루 마운틴, 윈지카리비(Wingecarribee)지역은 록다운 이후 10월현재까지도 소비심리가 여전히 위축되고 있다. 

부촌 경기 활성화 리더 기대

경제학자 앤드류 칼톤은 코비드 19 피크 때는 정부 보조금 혜택을 받은 저소득층이 소비를 주도하면서 침체된 경기에 활력소가 됐으나 지금은 여유자금이 풍부한 고소득층이 호주 경제회복에 큰 기둥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비드로 위축됐던 부촌의 소비심리가 향상되면 국내 관광, 서비스 산업이 되살아나 호주 경기를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경계봉쇄 해제 항공업계 기지개

퀸즈랜드, NSW주, 빅토리아 주에 이어 다음주부터 서부호주가 주 봉쇄를 부분해제 할 경우 호주전국의 관광산업이 기지개를 펼 것으로 기대된다. 멜버른-시드니 국내선 항공이 증편되고 있으나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항공좌석이 만석이다. 항공료도 뛰고 있다. 시드니-퍼스 간 항공료가 1천불에 이르고 있다.

한편 12월 이후 호주와 일본, 싱가폴, 중국일부 지역의 항공길이 열릴 경우 항공뿐 아니라 호주국내 관광업이 코비드 이전보다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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