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울로나 지역에서 젊은 부부가 첫 주택을 130만 달러에 구매한 소식이 호주인들에게 큰 충격과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부동산 중개업체 McNeice는 9월 1일, 웃는 모습의 부부가 매물 판매 표지판 옆에 서 있는 사진을 게시하며 “130만 달러에 판매. 첫 주택 구매자인 션과 클로이에게 축하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 부부는 130만 달러를 주고 침실 3개, 욕실 1개, 차 한 대 주차 공간과 넓은 뒷마당이 있는 주택을 구매했다. 이 집은 2020년 84만 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현재 가격은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 140만 달러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SNS에서는 이 부부의 구매 소식이 호주 내 주택 문제 논쟁으로 번졌다.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15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으며, 많은 사람들이 첫 주택 구매자가 이제 막대한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현실에 충격과 분노를 표했다.

한 사용자는 “농담이냐?”라고 댓글을 달았고, 다른 이는 “말도 안 된다”고 표현했다. 또 다른 사람은 “어떻게 첫 주택에 130만 달러를 지불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백만 달러 집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어 보였는데, 지금은 그냥 허름한 집일 뿐이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Finder의 금융 전문가 리처드 휘튼은 2025년 호주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예산이 106만 달러이며, 지난 1년간 구매자 중 47%가 예산을 초과했고, 그중 14%는 저축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휘튼은 “주택 가격 급등으로 첫 주택 구매자들은 예산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사치가 아닌 필요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시드니 부동산 중개인 알렉스 라이언스는 최근 첫 주택 구매자 문의가 급증했으며, 부모의 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젊은이가 대출 상환과 막대한 초기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가 가족 주택을 매각하고 아파트를 구매해 자녀를 돕는 경우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호주 내 첫 주택 구매자들이 수백만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현실과 주택 시장의 압박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news.com.au가 보도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