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글로벌 석유 공급이 흔들리는 가운데 호주 지방 지역의 독립 주유소들이 연료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대규모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면서 주요 석유 기업들이 공급을 제한하자 지역 주유소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트랜스웨스트 퓨얼스(Transwest Fuels) 공동 소유주 샘 클리프턴은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 지방에 있는 자사 주유소들이 “전례 없는 공급 붕괴”로 연료가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도매업체들이 연료를 제한적으로 배분하고 도시 지역으로 우선 공급하면서 트랜스웨스트와 같은 지방 독립 주유소 체인들이 “완전히 연료가 떨어졌거나 곧 고갈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페트롤리엄(United Petroleum)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세계 석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면서 유통업체에 대한 정상적인 연료 할당을 중단했다고 확인했다.
클리프턴은 농촌 지역 사회가 가장 먼저 공급에서 제외된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뉴사우스웨일스주 탬워스에서는 무연 휘발유와 E95 연료가 완전히 바닥났다”고 말했다. 또 “대형 소매업체들이 대형 석유 회사들로부터 우선적인 공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랜스웨스트 퓨얼스는 아직 일부 디젤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클리프턴은 설명했다. 그는 특히 트랙터용 연료를 대량 구매하는 지역 농민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클리프턴은 “가축이 죽기 시작할 수 있고 작물도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농부는 디젤이 1000리터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농민들의 연료 가격을 감시할 수 있도록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국민당 대표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는 3월 8일 “도시 주민들은 주유소에서 연료를 채울 수 있지만 농민들은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민들이 연료가 떨어지면 식량과 섬유를 생산할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클리프턴은 공급이 완전히 끊기면 자사 직원 약 1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무너지면 직원들에게 일자리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향후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 농촌 지역에 정유 시설을 건설해 지방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고 연방정부에 촉구했다.
웨스트링크 페트롤리엄(Westlink Petroleum)의 대니 크레이처 역시 공급 감소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 약 4만5000리터 정도만 공급받고 있으며 이는 필요한 양의 약 10%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 관련 단체들은 전국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달러 이상으로 상승하자 운전자들의 사재기가 국내 공급 압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NRMA 대변인 피터 쿠리는 “일부 주유소의 연료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연료를 호주인들이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사람들이 집에 연료를 비축하려 한다는 “우려스러운 보고”도 들었다고 말했다. 쿠리는 “이는 경제적으로도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크리스 보웬 에너지 장관은 호주가 디젤 34일분, 항공유 32일분, 휘발유 36일분의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매트 시슬스웨이트 외교부 차관도 3월 9일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이러한 수준은 분쟁 상황이 없을 때에도 일반적인 비축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는 디젤과 무연 휘발유를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호주로 들어오는 연료의 대부분이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다”며 “다른 경로로 들어오는 연료가 여전히 호주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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