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아랍에미리트의 대형 유통체인인 루루 하이퍼마켓(LuLu Hypermarket)에 호주 진출을 공식 제안했다고 ABC NEWS가 보도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아랍에미리트를 경유하는 일정 중 루루 그룹 회장 유수프 알리를 만나 호주 내 사업 확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사는 중동 지역에만 25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대형 유통기업이며, 호주 내 망고, 오렌지, 할랄 인증 육류 생산자와 직접 거래가 가능한 규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안은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간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해당 협정은 호주산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거의 전면 폐지하고, 산유국 국부펀드의 호주 내 투자 확대를 포함하고 있다.

호주 슈퍼마켓 시장은 그동안 콜스와 울워스 두 기업이 과점하며 가격 경쟁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경쟁감독기관은 지난 3월 보고서에서 두 기업이 시장 지배력으로 인해 가격 경쟁을 적극적으로 할 유인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야당과 녹색당은 필요 시 두 기업을 분할할 수 있는 권한을 정부에 부여하자고 제안했으나,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소련이 아니다”라며 강제 분할 방안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신 정부는 새로운 유통기업의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각 주 및 준주와 함께 기존 유통사가 확보만 해두고 개발하지 않은 상업용 부지를 개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총리는 또한 과도한 가격 인상을 단속하기 위한 ‘초과 가격 규제 제도’ 도입을 경쟁감독기관에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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