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시드니(North Sydney)에 있는 미국 영사관(US Consulate)이 쇠망치와 빨간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훼손되었다고 9news가 전했다.
경찰은 10일 새벽 3시경 노스시드니(North Sydney)의 밀러 스트리트(Miller Street)에 출동해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되고 낙서가 뿌려진 것을 발견했다.
현장 사진을 보면 전면 유리창에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 있고, 팔레스타인 친정부 운동가(pro-Palestine activists)들이 종종 사용하는 상징인 빨간색 스프레이로 역삼각형이 그려져 있다.
영사관 외부의 CCTV 영상에는 얼굴이 가려진 어두운 색 후드티를 입은 사람이 작은 망치로 보이는 것을 들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고 경찰은 밝혔다.
10일 아침 기자회견에서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는 “존중하는 정치적 토론과 담론”을 촉구했다.
“그것은 호주의 방식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려운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견해를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알바니즈(Albanese)는 중동의 상황이 복잡하다고 말하며 활동가들에게 “열기를 낮추라”고 거듭 촉구했다.
“미국 영사관(US Consulate)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과 같은 조치는 재물 손괴 범죄를 저지른 것이고, 사람들의 대의를 진전시키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크리스 민스 NSW 주총리(NSW Premier Chris Minns)는 이 사건이 “비난받을 만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10일 기자들에게 “압도적 다수의 호주인이 원하는 공개 토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공론의 장을 거칠게 만드는 것은 호주의 누구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폭력적이고 악의적인 행동 없이도 이 나라에서 각자의 주장을 펼칠 수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시간대에 이 사건을 목격했거나 블랙박스 또는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범죄 신고 전화 1800 333 000으로 연락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