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정과 국민지지도 동률 기록
반 이민정책을 내걸고, 유권자들의 반 이민정서를 파고 든 소수 야당 원 네이션이 상승가도를 달려 메이져 야당 자유연정과 국민 지지도가 동률을 기록했다. 새로 취임한 자유당 앵거스 테일러 대표가 엄청난 도전에 직면한 셈이다.
자유연정은 수잔 레이 전 자유당 대표의 지역구인 NSW주 파러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통해 당 지지율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다시 한번 시험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민당, 자유당, 원네이션, 무소속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는 치열한 경쟁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 네이션당이 처음으로 자유연정과 동등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호주 보수층의 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레이 전임 당수는 당수 취임 9개월 만에 자유당 대표직에서 해임된 후 지난 금요일 정계 은퇴를 발표했다.
폴린 핸슨 원 네이션 정당의 국민지지도가 메이져 야당과 동률을 기록했다.
라켐바 있고 싶지 않다!
폴린 핸슨은 시드니의 라케바 지역을 위험한 교외 지역으로 지목했다. 그곳은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는 갈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 나라의 특정 교외 지역에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이 매우 걱정스럽다. 저도 직접 가봤는데, 환영받지 못하는 느낌이 들고, 그곳에 있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ABC 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무슨 뜻인지 명확히 해달라는 요청에 그녀는 “라켐바요. 라켐바요. 거기 가보셨어요?”라고 말했다.
원네이션 23%급등
테일러가 수잔 레이의 자유당 대표 사퇴후 처음으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원 네이션에 대한 지지율이 1차 투표에서 23%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테일러에게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주려는 듯, 레이 대표 시절보다 테일러가 이끄는 연립정부에 3%포인트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유권자들에게 레이가 연립정부를 이끄는 시나리오와 테일러가 이끄는 시나리오, 이렇게 두 가지 경우 중 어느 쪽에서 투표할 것인지 묻자, 원 네이션당에 25%, 레이에게 20%의 득표율을 안겨주었고, 테일러가 이끄는 연립정부의 경우 원 네이션당과 테일러의 득표율은 23%로 동률을 기록했다. 어느 쪽이든 연립정부의 지지율은 1월 28%에서 또다시 역대 최저치로 하락했고, 원 네이션은 지난달 18%에서 급등했다 . 한편 노동당은 테일러가 이끄는 야당을 상대로 지지율을 회복하며 1차 투표에서 3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리졸브 정치 모니터(Resolve Political Monitor) 가 2월 8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이 여론조사는 레이 전 총리의 임기 말기와 테일러 전 총리 취임 초기에 1,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2.3%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주요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권자 중 51%만이 두 주요 정당 중 하나에, 49%는 원 네이션, 녹색당 또는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다른 정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졸브의 짐 리드는 원 네이션의 득표율이 너무 높아져서 더 이상 “소수 정당”이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할 정도다.
자유연정 신임당수 반 이민정책 고수
테일러 신임대표(사진)는 취임연설에서 “나쁜 이민”을 차단하는 것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취임후 독립연구센터 연설에서는 “인종이나 종교를 이유로 이민을 차별해서는 안 되지만, 가치관을 기준으로이를 차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급진 테러리스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이 나라에 들어오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그건 분명한 사실이다. 호주 사회 전반, 무슬림 공동체를 포함해서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유당 소속 재신타 남피진파 프라이스 상원의원은 테일러의 당대표 당선 이후 더욱 강력한 이민법을 주장한 많은 자유당 의원 중 한 명이다. 레이 전임당수는 프라이스 의원이 인도인들이 노동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이유로 비자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자 그를 평의원으로 돌려보냈다. 프라이스 의원은 자유연정에서 중요직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