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 주민을 돌볼 의사는 없나요!’

시드니 서부지역 블랙타운의 조용한 거리에 새로 생긴 일반 병원이 문을 열었다. 헌신적인 직원들과 진료에 따른 모든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큰 병원도 바로 길 건너편에 있다. 문제는 이 곳에서 일할 일반의(GP)를 찾을 수 없어 환자들을 진료할 수 없다는 점이다. 

1월 이후 블랙타운에 문을 연 빌 크루즈(Bill Crews) 파운데이션이 설립한 건강 및 복지 클리닉의 구인 광고에 호주의 단 한 명의 의사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 클리닉은 서부 시드니와 그 너머 지역의 경제적으로 취약한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문을 열었다. 

예상 환자들은 차에서 생활하고, 돈이 없어 약을 먹지 못하고, 가정 폭력이나 전쟁으로 파괴된 지역을 피해 피신해 온 사람들이다. 이들 중에는 감염이 악화돼 상처가 벌어지고, 통증이 극심해지거나 폐에 체액이 차는 중환자들이 많으나 찾아갈 병원이 없다.

빌 크루즈 목사는 “이 일을 하려면 환자들을 희생적으로 돌보는 의사가 필요로 하나 이에 응답하는 의사가 없다”라고 한 숨을 짓는다.  

시드니 서부 지역은 노숙자 및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신규 이민자 증가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발크 빌잉(대량 청구)율을 보이는 의료 취약지구다.  

해외 의사 고용도 불가능

재단 의료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나다 안드릭 박사는”이 병원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의 인력을 충원할 수 없다.”라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경력에 따라 시급 150달러에서 170달러를 받는 이 병원의 직책에 단 3명의 해외 의사만 지원서를 냈다. 하지만 이 업무를 담당하는 일반의(GP)는 호주 의료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호주 의료 체계에 대한 지식이 갖추어져야 한다. 해외 의사 채용을 막는 규제 장벽이 이를 막고 있다.  

“저희 환자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으로 여러 질환을 앓고 있으나 심지어 병원에 가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아 저희가 진료를 할 때는 이미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안드릭 박사는 일주일에 한 번 이 곳에서 환자를 진료하지만, 그녀의 애쉬필드 재단 병원의 진료예약은 몇 주 전부터 꽉 차 있어 추가진료가 불가능하다.

일반의가 진료하는 환자의 평균 상담 시간은 30~40분이며, 이 환자의 경우 정식 신분증이나 일정 소득이 없으며, 메디케어나 기타 지원이 없는 경우가 많다.

철분이나 항생제 주입, 혈액 검사, 상처 드레싱, 긴급 스캔 검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병원은 환자에 대한 포괄적인 상담을 실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긴급한 문제가 있는 환자를 진료하고, 오랜 세월 간과되었을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나 위험 요소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원들은 확고한 결의를 통해 의료 시스템의 번거로움을 해결해 환자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한다. 기한이 지난 탈장 수술, 전문의 진찰, 약물 배달이든 모든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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