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최대 2년 앞서가고 있다’
과외 붐 학교 수업 훼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교육 산업이 팽창하면서 과외 붐이 학교 교실 수업을 훼손할 위험이 이르자 사 교육 시스템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공립학교에서는 학생의 절반 이상이 사립 학업 튜터링에 참여하고 있으며, 시드니 전역의 코칭 센터에서는 매주 수학, 영어 및 핵심 HSC 과목에 대한 튜터링 수업이 500개 이상 운영되고 있다.

사교육에서 또래보다 최대 2년 앞서 교육 과정 내용을 배우는 과외수업 학생들은   학교보다 과외가 더 중요 해져 수업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다는 것이 교사들의 지적이다.

NSW주 많은 학부모들은 영재 학급(OC)과 선발형 학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여러 센터에서 과외 수업을 받는 데 보통 연간 20,000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일부 코칭 칼리지는 단일 HSC 과외 수업에 대해 연간 최대 5,500달러를 청구하고 있다.

시드니 공과대학교 사회과학자 크리스티나 호가 실시한 새로운 연구에서는 시드니 북부와 서부에 있는 6개 공립 초등학교에서 사립 과외의 영향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5학년 학생의 23%에서 59%가 학교 밖 과외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OC(교사 과외) 제도를 운영하는 학교에서 과외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심화 학습 및 시험 준비를 위해 과외 수업을 받았고, 일부 학생들은 선발 시험 전 학기 동안 주 4일 과외 수업에 참여했다.

공 교육 취지 훼손

해당 학교 교사 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에서 일부 학생들은 학업보다 과외를 우선시하여 지루함을 느끼고 수업에 흥미를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기력 향상이나 보충 학습 지원과 같은 외부 과외의 이점이 수반된다는 것이 교사들의 지적이다.   

시드니 대학교 교육학 강사인 벤 주니카 박사는 “과외는 호주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지만, 인증, 강제적인 행동 강령, 그리고 실질적인 학생 보호가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자격이나 책임 소재를 입증하지 않고도 누구나 서비스를 광고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품질에 대한 확신 없이 수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라고 과외산업의 허점을 분석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튜터링 정책 논문’의 주저자인 주니카 박사는 “규제되지 않은 산업이 수천 명의 무자격 사업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호주 내 교육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 및 주 교육부에서는 학교 밖 과외 수업을 받는 학생 수, 학부모가 해당 서비스를 찾는 이유, 학부모가 지출하는 금액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

여러 코칭 센터는 작년 HSC 수학 상위권 학생들의 최소 4분의 1을 가르쳤다고 주장하며, 일부 센터는 주 순위에 따라 현금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호주 튜터링 협회 최고경영자 모한 달은 전국적으로 약 5,000개의 튜터링 사업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Jobs and Skills Australia의 수치에 따르면 사립 튜터는 45,000명이 넘는 상황이다. 이는 10년 동안 26%나 증가한 수치다.

 그는 “아이가 교육을 받기 위해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고 이는 학교 교육을 저해하고 자유 시장에서 시스템을 사유화하는 것으로 공교육의 본래 의도를 훼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체리브룩 수학 코칭을 운영하는 북서부 사립학교의 전직 교장인 데이비드 루오는 “부모들이 일반적으로 자녀가 뒤처지지 않도록 하거나 보충 학습을 하거나 학습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과외를 찾는다”고 과오수업의 장점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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