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오염 심각‘
시드니 파라마타 호수 인근 비치 양호

건설 현장에서 나오는 유출수, 거리의 개 똥, 하수 범람으로 시드니 항구일원의 비치 수질이 크게 오염되고 있다. 도시 전역에 자연 수영장을 확장하려는 당국의 노력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의뢰한 수질 검사 결과, 시드니 항구 주변 여러 곳에서 배설물 오염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메인에 위치한 ‘돈 프레이저’ 수영장은 엔테로코커스 박테리아에 대한 검사 결과 안전 수준의 10배에 이르렀다. 

시드니 서쪽의 수질은 하버 보다 더 나은 편이다. Parramatta 호수, Penrith, Windsor 비치에서는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 북쪽 해안의 Balmoral 비치도 깨끗했다.

헤럴드지는 웨스턴 시드니 대학 생태학 캐서린 워릭 박사 후보생에게 의뢰해 작년 11월 22일과 1월 6일에 샘플을 수집해 테스트를 실시했다. 공중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비가 내린 3일 후 날씨가 맑은 날을 택해 샘플을 채취했다.

선정된 장소는 인기 있는 수영 장소와  주 정부의 ‘Beach watch’ 프로그램에서 다루지 않는 비치와 수영장이 포함됐다. 

테스트 결과는 동물의 내장에 서식하는 심각한 위장병을 일으킬 수 있는 엔테로코쿠스 박테리아의 오염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엔테로코쿠스는 물 속의 배설물을 나타내는 지표의 하나다.  

돈 프레이저 풀 최악

최악의 경과는 1880년대에 건설되어 2021년에 개조된 발메인의 유산으로 등재된 항구 풀인 ‘Dawn Fraser Baths’에서 나왔다. 

1월 6일 이 곳 심해에서 샘플을 채취했다. 오염치가 평균100ml당 413.25 Enterococci (ENT)였다. 국립 건강 및 의학 연구 위원회(NHMRC) 지침에 따르면 ENT cfu/100ml가 41 미만이면 레크리에이션 수영이 안전하나 오염 수치는 이 기준보다 10배 높았다. 

Barangaroo, Murray Rose Pool(Redleaf) 및 새로 재개장한 Nielsen 공원(사잔)을 포함한 시드니 하버 수영장 중 다수는 질병 전파 한계치를 넘는 41-200범위수준이었다.   

“확실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는 것.

펜리스. 파라마타  양호

네피안 강의 옛 채석장인 펜리스 비치는 가장 깨끗한 자연 수영장이었다. 1월 6일에는 약 33도였고 적어도 100명이 수영을 했지만 그날 채취한 두 샘플의 평균은 3.5 ENT cfu/100ml에 불과했다.

파라마타 강 수영장은 28.5 ENT cfu/100mlf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이 수영장은 2015년에 개장됐고, 작년에 새로운 구조대원 플랫폼과 완만한 경사의 해변 입구로 업그레이드됐다.

파라마타 시 당국은 호수의 안전한 수질을 유하기 위해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NSW 기후 변화, 에너지, 환경 및 수자원부는 ‘쓰레기, 담배꽁초, 낙엽, 기름, 새 똥 등 이 수질오염의 주범’이라고 밝혔다. 수자원 당국은 비치 워치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에는 매주, 겨울철에 매달 모니터링을 통해 시드니의 해변의 수질을 업 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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