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한 동물병원에 고양이들의 헌혈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9news가 전했다.
시드니의 서부 홈부시(Homebush)에 있는 애니멀 리퍼럴 병원(Animal Referral Hospital, ARH)은 병원의 혈액 공급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고양이 주인들에게 그들의 동물을 헌혈 증여자로 등록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수의사들은 외상으로 인한 혈액 손실, 쥐 미끼 독성, 일부 질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의 고양이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혈액제제를 사용한다고 ARH는 밝혔다.
이 병원의 고양이 의학부 등록관(Senior Registrar, Feline Medicine)인 에밀리 프리처드 박사(Dr Emily Pritchard)는 현재 혈액이 필요한 고양이가 한 마리 있지만 병원에는 혈액이 없다고 말했다.
프리처드(Pritchard)는 “우리는 지금 어떤 환자에게 혈액제제를 투여할지에 관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이는 응급 수의사로서 결코 강요받고 싶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현재 긴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고양이가 있지만, 우리의 헌혈 프로그램은 보유량이 너무 적기 때문에 줄 혈액이 없습니다.”
“우리가 요청할 수 있는 혈액 기부자들이 이미 기부를 해서 3개월 더 기부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황을 볼 때, 애완동물의 수혈은 보장될 수 없습니다.긴급한 헌혈이 없다면, 우리의 많은 환자들은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헌혈 기증자가 되기 위해서는 4kg 이상 또는 그 이상의 몸무게와 체격, 1~5세의 고양이가 예방접종, 기생충 치료를 모두 받고 건강해야 한다.
그들은 또한 수혈을 받은 적이 없고 시술을 위해 침착해야 한다. 고양이의 피를 기증한 주인에게는 100달러짜리 펫반 바우처(Petbarn voucher)가 주어진다. 이 병원은 월롱공(Wollongong)과 고스포드(Gosford)에도 지점을 두고 있다.
또한 개의 헌혈도 필요하다.
ARH는 뉴사우스웨일스(NSW), 퀸즐랜드(Queensland), 빅토리아(Victoria),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에 여러 동물병원 지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