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드니 남서부의 한 수로에서 세 명이 익사한 사건으로 한 어린 소년은 엄마와 두 형제를 잃었다고 9news가 전했다.
호아이 응우옌(Hoai Nguyen, 32세)과 그녀의 두 자녀 미첼(Mitchell, 7세), 헤이즐(Hazel, 5세)은 19일 오전 10시 15분경 페어필드(Fairfield)의 랜즈베일(Lansvale) 시어러 파크(Shearer Park)에 있다가 조지스 리버(Georges River)에서 힘겹게 헤엄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호아이(Hoai)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해안가로 인양되었지만 수많은 구경꾼과 응급 구조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구할 수 없었다.

경찰과 주 응급 서비스(State Emergency Service) 자원봉사자들은 두 어린이를 찾기 위해 대규모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시작했다. 잠수부들은 오후 2시경 부두에서 몇 미터 떨어진 물속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한 가족 친구는 “상상할 수 없는 슬픔의 시간” 동안 아이들의 아버지인 호아이(Hoai)의 남편과 남은 한 살배기 아이를 돕기 위한 모금을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를 개설했다.
9news는 아버지가 직장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와 문 앞에서 경찰을 발견하고 이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사랑하는 어머니와 두 어린 자녀가 비극적으로 익사했습니다… 우리 마음에는 깊은 공허함이 남았고, 이제 겨우 1살인 아빠와 아기가 남았습니다.” 모금 행사에서 읽은 글귀이다.
비극이 일어난 곳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부두에는 꽃과 향, 헌화물이 놓였다. 베트남 커뮤니티는 친한 친구들이 온라인에서 추모의 글을 공유하면서 가족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
한 온라인 추모 글에는 “당신과 당신의 두 아이가 황금빛 강물에서 편히 쉬길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틀 전에 (방금) 당신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소식을 듣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NSW 경찰청장 대행 루크 스콧(Luke Scott)은 19일 이 비극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일”이라고 묘사했다. 어머니와 아이들이 어떻게 물에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교민잡지 editor@kcmweekly.com 
[카카오톡] kcmweekly 추가
교민잡지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