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주택 화재로 부부가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한 후 경찰이 신원을 오인하여 방화한 용의자 2명을 찾고 있다고 9news가 보도했다.
3월 말 새벽 2시 10분경 페어필드 웨스트(Fairfield West)의 킹 스트리트(King Street)에 있는 한 주택에서 화염에 휩싸였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응급 서비스가 출동했다.
해당 주소에 거주하던 28세 남성과 33세 여성은 불길에 놀라 잠에서 깨어나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이들은 손과 하체에 2도 및 3도 화상을 입고 구급대원에게 치료를 받았으며 심각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후 이들은 퇴원했다.
그 사이 화재는 진압되었고 집은 전소된 채로 방치되었다.
경찰은 “초기 조사 결과 고의로 불을 낸 것으로 밝혀졌지만, 집 거주자가 이 집에 이사 온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원 오인의 표적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을 찾기 위해 어두운 옷을 입은 두 남성이 집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29일 공개했다.
그런 다음 남성들은 왼쪽 범퍼 바가 손상된 흰색 혼다(Honda) HR-V를 타고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이나 남성의 신원 또는 차량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있는 사람은 범죄 신고 전화(1800 333 000)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