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주택가격 15%하락’ 경고 매물 러쉬
6월 금리인상 예고에 ‘슈퍼 토요일’
지난 토요일 경매시장에 매물이 쏟아졌다. 금리안상 이전에 팔려는 심리가 작용했다.
호주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있다. 중앙은행은 대선이 끝나면 곧 바로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나 앤서니 엘바니즈 야당 당수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 중앙은행이 오는 6월 7일 회의에서 0.1%의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내년 12월까지 3차례의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미국 주요은행의 경제학자들이 전망하고 있다.
현금 금리가 2%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앙은행 금리가 2% 포인트 인상되면 호주 주택 가치가 15%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부분 차용인이 금리 인상을 잘 흡수할 있지만 일부 큰 모기지 소유자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6월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3차례의 인상행렬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주 주택가치가 15%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시드니 부동산 시세가 이미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다. 시드니 도심 교외와 노던 비치의 주택 하락폭이 커, 다른 지역에 도미노 파장을 주고 있다. ‘CoreLogic 데이터’에 따르면 노던 비치 교외 지역이 가장 가파른 단가 하락을 기록했다. 평균 단가는 분석된 교외 2곳 중 1곳에서 떨어졌고, 집값은 교외 3곳 중 거의 1곳에서 하락했다. 비컨스필드(Beaconsfield), 제트랜드(Zetland) 및 서리 힐 (Surry Hill)s는 분기별 주택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다. CoreLogic 데이터에 따르면 Surry Hills, Newtown 및 Zetland는 주택 가격 중간 값이 지난 분기5% 이상 하락한 시드니 도심 교외 지역 중 하나다.
시드니 도심 교외, 남부24개 이상 지역 및 북부 해변에서 가파른 단가 하락을 기록했다. 컬컬(Curl Curl), 프레쉬 워터(Freshwater), 포레스트빌(Forestville) 및 퀸즈클립 (Queenscliff)의 아파트 가격은 4% 이상 하락했다. Beaconsfield와 Zetland는 분기별 가장 큰 집값 하락을 기록했으며 각각 7.2%와 6.3% 하락했습니다. 그 뒤를 서리힐스(-6.1%), 뉴타운(-5.8%), 캠퍼다운(-5.7%)이 뒤를 이었다.
“금리인상 전에 팔자”
지난주 토요일 경매물량이 쏟아졌다. 슈퍼 토요일이었다. 도메인 수치에 따르면 경매 물량이 주당 28.6%,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7.8% 증가했다. 레이 화이트의 4월 경매 1,000건 중 65%가 이달의 첫 2주 동안 예정되어 있다.
매물이 늘어 바이어 마켓이 셀러를 앞지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주라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금리가 인상되기전 매도하고 경기 침체기인 하반기에 매수하는 전략이 팽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정 모기지 이자율 인상, 현금 금리 인상 임박, 구매자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낮은 심리 등으로 광범위한 시장 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CoreLogic의 리서치 이사는 “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있으나 주택가가 5~10% 하락해도 단지 그것은 지난 6개월 간 상승한 몫을 없애는 것에 불과하다”며 “그동안 시드니의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 심각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교민잡지 편집고문 | 박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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